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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설교 시간에 건망증 얘기를 하다가 저의 이런 에피소드를 말씀드린 적이 있지요. 하루는 교회 스타렉스를 타고 어디를 다녀오다가 교회 근처 상가에서 살 것이 있어서 차를 지하주차장에 주차하고 볼 일을 본 후 내가 차를 타고 거기를 왔다는 것을 까마득히 잊어버리고 걸어서 교회로 돌아와서 목양실에서 한참 동안 일을 한 것입니다. 저를 비롯한 교역자들은 다 교회에 있는데 차가 없는 것을 발견한 관리집사님이 저에게 “차가 교회 주차장에 없다”는 말씀을 하실 때도 그 범인이(^^) 저였음을 알지 못할 정도였으니 이 정도면 정말 병원에 가야 하는 것 아닌가 하면서 뒤늦게 서로 한바탕 웃었던 적이 있습니다.

 

요새는 학교에 사물함이 있어서 아이들이 학교에 놓고 다닐 것은 놓고 다니지만 우리들이 학교 다닐 때는 왜 그렇게 매일매일 들고 다닐 것들이 많았는지요? 그중에 하나가 신발주머니였습니다. 그런데 요놈의 신발주머니가 늘 잘 챙겨지지가 않았습니다. 교문을 통과하고 현관 앞에 이르러서야 신발주머니 안 갖고 온 것을 알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어느 날은 미술 준비물에 실과 준비물에 너무 들 것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오늘만큼은 내가 신발주머니 잊지 않으리라!” 일어날 때부터 단단히 결심했기에 잊지 않고 신발주머니를 챙겼습니다. 그런데 10분을 걸어서 교문 앞에 도착했을 때 왠지 어깨가 가벼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이같은 경험 있으신 분들 계실 것입니다. 앗!!! 신발주머니 챙기느라고 그날은 책가방을 안 메고 온 것이었습니다^^

 

주차장 사건이 있던 그날, 옛날 추억이 생각이 나면서 우리의 신앙생활에서도 이렇게 신발주머니 챙기느라 책가방 잊어버리고 학교 가는 것 같은 실수를 범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회의 본질은 무엇인가?” 우리는 항상 이 질문에 “교회는 영혼을 구원하고 제자삼는 공동체입니다”라고 응답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영혼이 구원되지 않는 교회, 제자가 만들어지지 않고 있는 교회는 이미 교회가 아닙니다. 그 교회는 ‘교회’가 아닌 다른 이름의 간판을 내걸어야 합니다. 이 땅의 교회들이 사회로부터 신뢰를 잃은 것은 교회가 이 본질에 충실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능력은 본질에 집중할 때 나오는 것임을 잊지 말고 우리 모두 본질을 망각하지 않는 성도, 본질에 집중하는 목장 되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손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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