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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칼럼

인간은 인격적인 존재입니다. 인간이 인격적인 존재라고 말할 때 그 말은 인간은 지정의(知情意)를 가진 존재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동물과는 달리 인간을 이러한 존재로 지으셨습니다. 그래서 인간은 이 세 영역이 만족되어야 행복을 느끼고 삶의 보람과 의미를 찾게 됩니다. 가정교회를 하는 교회에 다니시는 분들은 대부분 행복해하십니다. 그 이유는 아마도 이 세 가지가 어느 정도 충족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반기 삶공부가 시작되어서 한창 진행 중입니다. 생명의 삶을 하시는 38명, 생명언어의 삶을 하시는 34명의 성도님들을 매주 뵐 때 평소보다 더 많이 웃으시는 것은 말씀을 알아가고 배워 나가는 ‘지적인 영역’이 만족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주일예배를 드리고 돌아가시는 성도님들을 배웅해 드리며 그 얼굴을 보아도 많은 분들의 얼굴에 행복의 미소가 머금어 있습니다. 때로는 넘어지고 실수하는 일을 반복하는 연약한 우리 자신임을 내가 더 잘 알지만 그래도 말씀을 듣고 “내가 하나님의 뜻대로 한번 살아보리라!” 또 한번 결심하는 ‘의지적인 영역’이 만족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섬기던 교회의 한 목장과 관련된 일인데, 그 목장식구들에게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가정교회 출범을 할 때 제가 가장 걱정했던 목장이었습니다. 그런데 목장탐방을 가서 식사를 하고 난 뒤 한 목원이 저에게 두꺼운 파일을 하나 들고 오는 것이었습니다. “목사님, 이것 한번 보세요. 이게 우리 목장이 그동안 걸어온 발자취랍니다” 그 파일에는 일년 동안의 주보, 목장모임지, 목장에서 불렀던 찬양들, 목장모임 때나 목원들 생일축하 때나 목장야유회 때 찍은 사진들이 순서대로 모아져 있었습니다. 제 마음을 울렸던 것은 목장이 시작할 때 찍은 사진과 1년이 지난 때 찍은 단체사진이었습니다. 첫 사진에는 없던 두 분이 두 번째 사진에는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목장식구가 늘었던 것입니다. 목원들 모두 목장을 통해 기뻐하고 행복해하는 모습들을 보고 “아~목장은 이렇게 우리들의 정적인 부분을 채워주는 곳이구나”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믿음이라는 것은 생명력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자라야 정상입니다. 그런데 자라려면 말씀드린 이 세 가지가 다 갖춰질 때 자라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우리 행복한교회 성도들은 모두 목장생활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여러분 자신의 행복과 믿음의 성장을 위해서 꼭 그렇게 하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손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