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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칼럼

오래전에 개그콘서트에서 “애정남”이라는 코너가 있었습니다. 당시 최효종씨는 “애매한 것을 정해주는 남자”로 많은 인기를 얻었습니다. 우리가 살다보면 뭔가 선택이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신앙생활을 할 때도 마찬가지구요. 그런데 가정교회를 하다보면 기준이 분명하니까 이럴 때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즉 “이 일이 영혼구원하는 데 도움이 되나? 이것이 제자 만드는 데 도움이 되나?”라고 질문하는 것입니다. 하반기에는 몇 목장들이 분가할 준비를 하고 있는데, 분가 역시도 이 질문을 하면서 준비해야 합니다.

 

교회가 영혼구원하여 제자만드는 사역이 가장 활발하게 일어날 때는 언제냐면 목장식구들의 숫자가 성인 5~6명일 때입니다. 왜냐하면 목장식구가 세 가정(6명)일 때 만약 한 가정이 그날 빠지면 두 가정만 단촐(?)하게 목장을 하면서 빨리 전도해야겠다는 마음이 들게 되기 때문이고(=전도공동체가 되고) 그렇게 한 세 가정 정도 모이면 목장모임에서의 나눔이 깊어지면서 목장을 통해서 내 신앙이 자라기(=치유공동체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 이상의 숫자가 되면 전도도 잘 안되고, 나눔도 잘 이뤄지지 않아서 목장이 그저 친교하는 모임이 되어버려 목장이 존재해야 하는 목적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이것이 목장이 분가해야 할 사이즈가 되면 반드시 분가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런데 분가할 때 성도님들이 가지셔야 하는 중요한 마인드는 “목장은 자꾸 모이고 자꾸 헤어지는 곳”이라는 생각입니다. 하나님의 소원인 영혼구원을 위해서라면 “나는 누구든지 새로운 사람과 만날 준비가 되어 있고, 언제든지 떠날 준비가 되어 있다”라는 생각입니다. 이 생각이 없으면 목장은 고인 물이 되어버리고, 결국 죽게 되어 있습니다. 이 기본적인 마인드를 가지고서 분가를 하되, 그 과정에서도 하나님이 원하시는 섬김의 모습을 보이면서 분가해야 합니다. 분가를 할 때는 당연히 기존목자와 신임목자 중에서 목원들이 선택을 해야 합니다. 선택이란 것은 당연히 ‘내가 좋아하는 쪽’을 고르는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서도 내가 좋은 사람보다는 내가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을 택하는 섬김을 해보는 것입니다. 내 필요보다는 부족하지만 그래도 내가 필요를 채워줄 수 있는 쪽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나보다 약한 사람의 생각을 존중해 주면서 아브라함처럼 “네가 좌(左)하면 나는 우(右)하리라...”라는 섬김을 실천해보면 분가가 더욱 아름다워질 것입니다. -손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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