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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칼럼

우리는 전도하여 등록한 VIP에게 때로 이런 말을 할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 교회 다닐 때는 하나님만 보고 다녀야 해! 사람 보지 말고~~알았지?” 이 말이 무슨 뜻인지는 잘 압니다. 사람보고 교회 다니다가 실망하거나 시험에 들지 말라는 말입니다. 그러나 이제 막 교회를 다니려고 하는 그분에게는 사실 이해되지 않는 말입니다. 교회를 오면 제일 먼저 보이는 것이 사람인데, 어떻게 사람을 보지 않고 교회를 다니라고 하는지 의아해 합니다. 우리가 이런 “가난한 조언”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예수님을 처음 믿어보려고 하는 분들에게 “저분처럼 신앙생활 하면 돼”라고 자신있게 보여 줄 신앙의 모델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런 분들이 있는 교회는 정말 행복한 교회입니다. “사람 보지 말고 하나님 보고 교회 다녀~”라는 말이 아니라 “저 장로님 보고 배우면서 교회 다니면 돼! 저 목자님 따라 하면 돼! 저 권사님 하시는 대로만 하면 돼!”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교회는 정말 건강한 교회입니다.

 

어제 우리 교회는 제3회 <쉴만한 물가>를 처음으로 교회 잔디마당에서 가졌습니다.

‘쉴만한 물가’라는 행사의 제목과 우리 교회가 위치해 있는 장소가 너무 잘 매치되는 것 같았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오랜만에 하는 행사였고, 또 야외에서 하려다보니 생각보다 일이 많아서 사실 계획 단계에서는 “과연?”이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생각은 저의 기우였습니다. 장로님들을 중심으로 목자목녀님들, 권사님들, 집사님들이 각자의 은사대로 팀을 이루어서 최선을 다해 섬기며 일하시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들을 수 있는 최대의 욕(?)이 무엇일까요? “교회나 세상이나 똑같더라! 돈 많은 사람, 권력 있는 사람을 따르고 추켜 세워주는 것이 세상인데, 교회 와보니 교회도 마찬가지더라”는 말이 아닐까요? 교회는 달라야 합니다. 교회는 섬기는 사람, 희생하는 사람이 존경받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섬기는 사람이 존경받는 교회!!” 가정교회를 접하면서 이 말을 알았고, 그래서 3층 예배당 현수막 거는 부분에 늘 걸었던 것이 기억납니다.

우리 모두는 세상과는 다른 룰에 의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섬김이 행복임을 아는 사람들, 그렇게 멋진 하나님나라 가치관을 갖고 사는 행복한교회 가족들이 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손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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