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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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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예수님을 자신의 삶의 구세주와 주님으로 고백하고 세례를 받으시는 두 분의 성도가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한국교회는, 우리 장로교단만 보더라도 교회를 다니기 시작해서 6개월이 된 성도에게 기초적인 교리교육을 시킵니다. 그것을 ‘학습’이라고 합니다. 학습을 받고나서 6개월이 지나면 다시 좀더 심화된 교육을 한 후에 그에게 세례를 줍니다. 그러다보니 몇 가지 단점이 있는데 첫째, 6개월이라는 기간 때문에 세례를 받는 사람이 한번에 몰리게 되어 세례를 단체로(?) 받게 됩니다. 세례를 영적생일이라고 부를만큼 중요한 것이라고 하면서, 6개월에 한번씩 무슨 행사 치르듯이 도매금으로 세례식을 한다는 것이 좀 아쉽고, 세례를 받으시는 분들에게도 저는 죄송했습니다. 둘째, 그렇게 세례를 받게 되니 세례식에서 가장 중요한 그분의 ‘신앙고백’을 공동체가 들어볼 수 없다는 것도 큰 단점이었습니다. 세례는 그 사람이 예수님을 인생의 주인으로 모시게 된 것을 공동체가 함께 축하하는 자리입니다. 물론 그 사람이 그런 결심을 한 것을 목사는 그분과의 교육과 면담을 통해서 확인했기에 세례를 베푸는 것이지만 성도들은 모릅니다. 그러니 세례식에서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노라”라는 목사의 선포보다 그분의 신앙고백과 앞으로 믿음으로 살겠다는 선포가 더욱 중요한 것입니다.

 

교회를 다닌지 6개월이면 학습, 그 뒤로 6개월이면 세례를 받는다는 말은 성경 어디에도 없습니다. 오히려 신약성경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고백만 있다면 세례는 언제든지 받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보라 물이 있으니 내가 세례를 받음에 무슨 거리낌이 있느냐”(행8:36) 그러므로 예수님을 믿기로 결정했고 주일예배도 나오는 분들 중에 세례를 미루시는 분들은 세례에 대해서 잘못 생각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세례는 1, 2년 교회를 열심히 다니고 성경도 한두번 읽은 후에 “그래 이 정도면 세례 받을만해!”라고 생각될 때 받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믿어 보기로 결심하고 교회를 나오는 것이 이제는 어색하지 않은 정도라면 받는 것입니다.

 

기독교를 국교로 정한 로마의 황제 콘스탄틴이 세례를 미룬 사실은 유명합니다. 당시 사람들은 세례를 “죄를 씻는 허가증”으로 여겼기 때문에 세상에서 욕망을 따라 살다가 자기가 편할 때 세례만 받으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랬기에 콘스탄틴은 일찍 세례를 받아 공개적으로 믿음을 고백함으로써 육신이 누리고 싶은 것들에 제약을 받는 부담을 피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오늘 세례를 받으시는 두 분을 보시고 ‘나도 세례를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드시는 분들이 계시면 더 이상 세례를 미루지 마시고 예수영접모임에 들어오시기를 부탁합니다. -손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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