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목장
> 연합목장 > 목회자칼럼
목회자칼럼
조회 수 175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얼마 전 어떤 모임에 참석했는데, 앞자리에 앉아 계신 한 목사님께서 인사를 하시면서 “목사님 칼럼 매주 읽어보고 있습니다”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안면은 있으신 분이지만 얘기를 많이 나눠 본 사이는 아니라서 깜짝 놀랐습니다. 목사님은 제가 최근에 아팠던 것이나 아버님이 돌아가신 것도 다 알고 계셔서 안부를 물어주시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면서 “목사님은 성도들과 소통을 참 잘 하시는 것 같더라구요”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사실 주보 칼럼은 그 목적을 위해서 쓰고 있긴 합니다. 칼럼을 통해서 요즘 저의 근황은 어떤지도 알려드리고, 무엇보다 제가 무슨 일을 했는지보다는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지 알려드리는 것이 칼럼을 쓰는 이유입니다. 왜냐하면 제가 하는 “일”은 굳이 말씀을 드리지 않아도 아시지만 “생각”은 제가 일부러 말씀을 드리지 않으면 모르시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 내내 제 머리를 맴돈 생각은 “피차 복종”이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지난 수요일에는 성령충만의 가장 확실한 증거는 우리가 공동체 내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순종하는 것이라는(엡5:21) 말씀을 묵상했습니다. 내가 순종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대상에게 순종하는 것은 순종이 아니라고 우리는 생명의 삶에서 배웠습니다. 성도님들은 목사에게 정말 순종을 잘 하십니다. 그러나 (죄송하지만) 그것은 순종이 아닙니다. 진짜 순종은 공동체 내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회사의 상사도 아닌데 내가 그 성도에게 순종할 이유가 어디 있겠습니까? 하지만 순종하지 않아도 되는, 아니 순종할 필요가 없는 그 사람에게 순종하는 것이 성령충만의 바로미터라고 성경은 말씀하십니다. 그리고서 금요일 새벽설교를 준비하느라 묵상한 디모데후서에는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인정된 자”로 살아야 된다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그러면 예수믿는 사람으로서 부끄러운 삶은 무엇일까 궁금했는데, 바울은 서로 다투고 서로 자기 생각만이 옳다고 주장하는 논쟁(딤후2:23)이 부끄러운 삶이라고 말하더라구요. 수요일날 설교한 말씀과 어찌 이렇게 연결이 되는지 깜짝 놀랐습니다. 우리가 피차 복종한다면 자기 생각만 옳다고 주장하는 논쟁은 감히 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더욱 놀란 것은 하나님께서 한주간 동안 두 번이나 이런 말씀을 설교하게 하시는 것은, 이것이 우리 교회가 ‘들어야 할’ 말씀이 아닌가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피차 복종!! 제가 우리 교회에서 한번 해보고 싶은 것입니다. 순종해야 하는 사람에게 순종하는 쉬운 것 말고, 서로 순종하는 어려운 것을 해내며 더욱 성숙해가는 우리 교회가 되어가는 꿈을 꾸며 저는 지난 한주를 보냈습니다. -손목사-

 

  1. No Image 18Jan
    by
    2025/01/18 Views 2515 

    동기가 좋아도 방법이 틀리면 결과가 나쁩니다.

  2. No Image 11Jan
    by
    2025/01/11 Views 2247 

    우리의 목장을 점검해 봅시다.

  3. No Image 04Jan
    by
    2025/01/04 Views 2127 

    딱 한 가지만 바꿔 봅시다.

  4. No Image 29Dec
    by
    2024/12/29 Views 1867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까?  

  5. No Image 21Dec
    by
    2024/12/21 Views 1853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살면 매일 기적이 일어납니다.

  6. No Image 15Dec
    by
    2024/12/15 Views 1796 

    교회 사역은 이렇게

  7. No Image 07Dec
    by
    2024/12/07 Views 1966 

    2025 세겹줄기도회! 아름다운 한 물결을 기대하며

  8. No Image 30Nov
    by
    2024/11/30 Views 1750 

    죽고 사는 일 아니면 넘어갑시다!

  9. No Image 22Nov
    by
    2024/11/22 Views 1882 

    판을 깔아주셔서 자랑 좀 했습니다!

  10. No Image 16Nov
    by 행복한교회
    2024/11/16 Views 1751 

    제가 우리 교회에서 한번 해보고 싶은 것!

  11. No Image 09Nov
    by
    2024/11/09 Views 1780 

    모든 부모는 메시지(Message)입니다

  12. No Image 02Nov
    by
    2024/11/02 Views 1814 

    인생의 모든 문제의 해답은 성경 안에!

  13. No Image 26Oct
    by
    2024/10/26 Views 1811 

    세 축이 문화가 되기를: 삶공부

  14. 신앙의 세 가지 색깔...

  15. No Image 12Oct
    by
    2024/10/12 Views 2298 

    하나님이 편하게 쓰실 수 있는 사람

  16. No Image 05Oct
    by
    2024/10/05 Views 1974 

    VIP의 눈높이에서

  17. No Image 28Sep
    by
    2024/09/28 Views 1867 

    목장 돼지 캠페인

  18. No Image 21Sep
    by
    2024/09/21 Views 1796 

    죽음으로 남겨주신 삶

  19. No Image 14Sep
    by
    2024/09/14 Views 1861 

    싱글들과 함께 내딛는 위대한 발걸음(2)

  20. No Image 07Sep
    by
    2024/09/07 Views 1962 

    싱글들과 함께 내딛는 위대한 발걸음!!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 10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나눔고딕 사이트로 가기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