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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퍼런스를 잘 마치고 왔습니다. 컨퍼런스를 다니는 주된 목적 중의 하나는 다양한 삶공부를 배워오는 것입니다. 하지만 교역자들은 저 포함 세 명이고, 평신도 강사도 이제 세워가는 형편이라서 개설되는 삶공부는 제한적입니다. 이것은 비단 우리 교회 현실만은 아니라서 많은 가정교회의 성도님들이 자주 하시는 말씀은 이것입니다. “이번 삶공부는 쉬려구요...더 이상 들을 과목이 없어요!” 맞습니다. 수료한 과목을 매 학기 반복해서 들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은 삶공부를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이수(履修)를 목적으로 하는 코스웍 정도 쯤으로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사실 우리 대부분이 삶공부 중에는 성경도 읽고, 큐티도 하고, 암송도 하고, 영적일기도 쓰고, 남을 돕기도 해보고, 좋은 말을 써 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일들은 삶공부 수료식과 함께 끝납니다. 그래서 10~13주 정도 변화되는 것 같다가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갑니다. 가정교회의 성경공부를 ‘삶’공부라고 하는 이유는 삶을 변화시키지 못하는 성경공부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인데, 아쉽게도 우리의 현주소는 그 명칭이 무색하게 된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다보니 “삶공부 들어서 뭐해? 그때 뿐인데”라는 생각이 들면서 삶공부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고 가정교회 세 축 중의 하나가 약해지게 되는 것입니다. 청주 사랑의교회 안국철 목사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는 요새 생명의 삶을 강의하기보다는 생명의 삶을 살아내려고 애써보고 있습니다.” 저는 이 말씀이 곧 삶공부가 문화가 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봄가을로 일년에 두 번 삶공부가 개설되고, 거기에 많은 성도들이 등록해서 공부를 한다고 해서 삶공부가 문화가 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비록 이번 학기에 삶공부를 하지 않는다고 해도, 들었던 삶공부의 내용을 삶 속에서 계속하여 실천하고 있는 성도들이 많은 교회가 곧 삶공부가 문화가 된 교회입니다.

말씀의 삶을 들었다면 수료한 이후에도 성경통독을 계속하는 것입니다. 생명언어의 삶을 들었다면 수료한 이후에도 나와 남을 살리는 생명의 말들을 써 보는 것입니다. 일터의 삶을 들었다면 수료한 이후에도 매일매일 “나는 하나님이 우리 직장에 파송하신 선교사야”라는 생각으로 출근을 하는 것입니다. 새로운 삶을 들었다면 수료한 이후에도 목원들을 진정으로 내 가족으로 생각하고 내 자아를 죽이는 연습을 매일매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삶공부를 “수강하는” 성도가 아니라 삶공부를 “살아내는” 성도들이 많아질 때 그 교회는 세축이 문화가 되는 건강한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손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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