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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우리 교회 부교역자로 있을 때도, 그리고 지금도 싱글 목장을 섬기고 계신 김민주 목자님은 농담 삼아 언젠가 저에게 이렇게 물어보셨습니다. “목사님, 아직도 가슴에 두 손 모으고 휴대폰 꼭 쥐고 계시나요?” 당시 싱글들과 평일 저녁에 ‘회복’이라는 기독교영화를 보러 갔는데, 혹시라도 담임목사님께 전화가 오면 빨리 받으려고 전화기를 손에 꼭 쥐고 있었는데, 그렇게 불안해하면서(^^) 영화를 보는 제 모습이 재밌어 보이셨나 봅니다. 아프리카 사역을 마치고 2006년 말 우리 교회에 지원하면서 면접을 볼 때, “우리 교회 왜 지원했느냐?”는 목사님 질문에 저는 “담임목사님 도와드리려고 지원했습니다”라고 대답했었습니다. 물론 다른 지원자들과 함께 보는 면접은 아니라서 그들이 어떻게 대답했는지 저는 잘 모르지만, 아마 그분들의 대답에 비하면 원대하지도 못하고, 성경적(?)이지도 못하고 어떻게 들으면 아부성 같은 대답이었습니다. 요새는 부교역자님들을 모시는 것이 너무 어렵지만, 저 때는 한 명을 뽑는데 늘 5-60통 정도의 이력서가 들어왔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대답을 한 제가 합격을 그 대답조차도 담임목사님의 의중을 헤아리고 미리 준비한 대답은 아니었습니다. 저는 그렇게 분석형 내지는 주도면밀형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다만, 저는 그때 담임목사님이 나를 사용하기에 편한 존재가 되는 것이 내가 이 교회에 온 목적이라고 생각했기에 그렇게 대답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7년 사역을 한 후 하나님이 저 같은 사람에게도 은혜로 목양지를 주셔서 담임목회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는 청빙위원들 앞에서 면접을 보았습니다. 당연히 제가 받은 질문은 “목사님의 목회철학은 무엇입니까?”라는 것이었습니다. 부교역자로 지원을 할 때 제 목회철학은 “담임목사님이 편하게 사용하실 수 있는 사람이 되자”였지만, 이제 담임 후보자로서 내 목회철학을 말해야 했으니 저는 그 ‘담임목사님’이란 자리에 ‘하나님’이라는 말을 넣어서 대답을 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부교역자 경험이 7년밖에는 없습니다. 이런 사람이 담임목사를 한다는 것이 너무 부담스럽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보내주신 곳이라면, 그분이 도와주실 것이니 아무튼 하나님이 사용하시기에 편한 목사, 하나님이 마음 놓고 부려먹으실 수 있는 목사가 되는 것, 이것이 제 목회철학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비단 제 목회철학만이 아니라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살아가는 성도가 가져야 할 기본 마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날 쓰시려고 할 때 좀 부담스럽고 편하게 시키실 수 없다면 하나님은 나에게 일을 안 맡기실 것이고, 하나님께 쓰임받지 못하는 인생은 아무리 다른 것이 풍족해도 행복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손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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