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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칼럼
2024.10.05 16:41

VIP의 눈높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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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님들 중에는 중고등학교 혹은 대학교를 미션스쿨을 나오신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그런 학교는 일주일에 한번은 학생들 전부가 예수님을 믿고 안믿고에 상관없이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신학생들마저도 학기 중에 매일 있는 채플이 부담이 되는데 하물며 교회도 안 다니는 학생들이라면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그 시간이 얼마나 지루하겠습니까? 이경준 목사님께서 어느날 제자인 분당 차병원 교수님한테 상담전화를 받았답니다. 직원예배를 인도하는데 마지못해 참석하는 직원들의 예배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아 불편했던 모양입니다. 얘기를 나누는 중에 목사님은 차(CHA)병원 이름의 의미에 대해서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병원을 설립하신 분이 차씨였기 때문이지만, 차병원의 차(CHA)안에는 C는 Christianity, H는 Humanity, A는 Academy라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말로 하자면, 기독정신을 가지고, 인류를 사랑하며, 학문적 깊이를 추구한다, 이 정도가 되겠지요^^ 그때 목사님은 그 제자 교수님에게 이렇게 상담을 해주셨다고 합니다. “교수님, 차 병원의 이름에 담긴 정신이 참 좋은데, 직원예배를 드리실 때는 CHA순으로 인도하시지 말고 거꾸로 AHC 순서로 인도해보시면 어떠시겠어요?” 정말 지혜로움의 대가이십니다.

 

이것이 우리가 VIP를 대할 때 우리가 그들을 대하는 자세가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보통 목장에 VIP가 오면 너무 반갑고 좋지만, 한편으로는 모임을 어떻게 인도해야 좋을지 목자들은 걱정이 됩니다. 우리는 너무 교회 다니는 사람들과 드리는 예배나 모임에만 익숙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VIP가 오면 2-3번 정도는 원래하는대로 하지 말고 VIP에게 맞춰서 진행하라고 말씀드립니다. VIP에게 맞춰서 진행하라는 이 말이 위에 소개해드린 이경준 목사님 말씀대로 하자면 CHA순으로 인도하지 말고 AHC 순서로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즉, 처음에는 그의 삶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Academy)를 하는 것입니다. 그의 관심사나 필요를 중심으로 얘기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왔을 때는 마음에 감동이 되는 이야기(Humanity)를 하는 것입니다. 목원들은 이미 알고 있지만, 목장 식구들의 삶 가운데서 감동이 되는 스토리를(건강, 사업, 자녀 등의 어려움을 극복한 것 등) 얘기하는 것입니다. 자기 이야기도 했고, 감동이 있는 이야기도 들은 VIP가 마음이 열렸다고 생각하면 그때 예수님과 복음에(Christianity)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제가 설교를 할 때 늘 염두에 두는 것은 ‘이 단어를 VIP가 이해할 수 있을까?’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VIP를 대할 때도 마찬가지여야 합니다. 예수님을 전하고 싶은 마음은 알지만 조급함에 너무 서둘지 마시고 그들의 필요를 살피면서 VIP와 눈높이를 맞추는 지혜를 발휘하시기를 바랍니다. -손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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