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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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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일입니다. 금식 후 처음으로 죽이 나와 주일에 죽을 먹었는데, 월요일 아침 피검사에서 수치가 올라 다시 금식으로 들어가자 식사를 가져다주시는 아주머니가 말합니다. “아니 왜 다시 금식이예요?”“네..검사결과가 좀 안좋게 나와서요” “어디가 아픈데요?” “네..췌장이 좀 안좋대요~” 그러자 아주머니 왈 “술 엥간히 많이 드셨나보네요~~”ㅋㅋㅋ

 

제가 없는 두 주 동안 부목사님들이 지난 주에는 주일설교까지 감당하시느라 정신이 없으셨을텐데, 주님께서 두 분을 얼마나 업그레이드 시키시려고 그러셨는지 이번에 장례가 3번이나 났으니 두 분은 정말 부사역자 인생 가운데 하이라이트(?) 시간을 보내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많이 힘드셨겠지만, 담임목사가 있는 한 좀처럼 해볼 수 없는 사역을 해보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이 지면을 빌어서 두 분 목사님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눈물나도록 고마운 것은 성도님들의 따뜻하고도 강력한 중보기도였습니다. “어린아이의 기도는 하나님이 잘 들어주신다”고 했다면서 새벽에 나와서 저를 위해서 기도한다는 유초등부 아이, 매일 저녁 6:30분에 모여서 “기도가 무너지지 않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외치며 저를 위해서도 기도해주는 너무도 사랑스러운 울 싱글들, 본인들도 여기저기 안 아프신 곳이 없으시면서도 저녁 7:30분에 교회에 모이셔서 한 시간 동안 찬양과 기도로 저를 위해서 눈물로 기도해주신 포에버 어르신들, “목사님이 얼른 나으셔야 아침을 먹습니다”라고 하면서 금식으로 저를 위해서 중보기도해 주시는 저의 영원한 동역자 장로님들과 목자목녀님들 그리고 각 목장의 목원들, 같은 목사의 길을 걸으면서 함께 걱정하며 기도해주시는 가정교회 지역모임과 저를 위해 하루 3번 특별기도를 하셨다는 김재정 목사님 중심의 온라인 기도모임과 총신 88학번 동기 목사님들, “내가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매일 전화를 주시며 염려해주신 원로목사님의 기도에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무엇보다 이미 해단식까지 마친 제6기 <기도의 삶 중보기도팀>과 <기도가 중심이 되는 교회 담임목사를 위한 기도팀>은 다시 중보기도를 시작하는 분위기로 저를 위해서 간절히 기도해주셨습니다. 지난 주에는 전에 섬기던 교회에서 예수님 영접하고 미국 애틀란타로 이민 간 한 집사님이 너무나 뜻밖의 톡을 보내왔습니다. “목사님! 태평양 건너에도 목사님의 말씀 귀 기울이는 성도가 있음을 기억해주시고 어서 회복하세요!!”

 

목사임에도 부끄러운 고백을 해 보자면, 아파보니 기도가 잘 되지 않고 성경이 잘 읽혀지지 않더라구요. 큐티를 이번 주 수요일 입원하고서 처음으로 했으니까요. 기도를 하다가도 통증이 심하면 기도를 멈추고 간호사를 찾는 벨을 누르게 되더라구요ㅠ 그래서 기도는 아픈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아프지 않은 사람이 해주는 것이라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저는 이번에 성도님들로부터 그 복을 너무나 많이 받은 행복한 목사입니다. -손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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