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5일 주일설교/사무엘상2:1-2/간절히 찾을 때 주님이 도우십니다!)
1 그러므로 다윗이 그 곳을 떠나 아둘람 굴로 도망하매 그의 형제와 아버지의 온 집이 듣고 그리로 내려가서 그에게 이르렀고 2 환난 당한 모든 자와 빚진 모든 자와 마음이 원통한 자가 다 그에게로 모였고 그는 그들의 우두머리가 되었는데 그와 함께 한 자가 사백 명 가량이었더라. |
이스라엘 초대왕인 사울은 다윗을 죽이려고 혈안이 돼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살기 위해 골리앗의 고향인 블레셋 땅 가드에 도착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가드왕 아기스의 신하들이 다윗을 보게 되었고, 다윗은 살기 위해 미친 사람처럼 행동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을 때, 비합리적이고, 비이성적인 행동을 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그 행동은 절대 정당화가 될 수 없습니다.
그럼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어떤 삶을 살아가야 될까요?
첫 번째, 아둘람 동굴 - 골방에서의 기도
아둘람은 ‘피난처’, ‘은신처’라는 뜻입니다. 다윗은 가드에서도 도망치듯이 나와서 아둘람 동굴에 도착합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다윗은 하나님께 기도하며 자신의 처지와 상황을 하나님께 토로합니다(시편 142편 1~7절).
처음에는 피난처로 이곳에 왔는데, 점차 다윗은 이 아둘람 동굴이 기도의 골방이 되어갔습니다. 골방이라는 말은 헬라어 '타마이온'과 '타이마스'의 합성어로, '세상 모든 것을 잘라내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을 담아두는 곳'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수님도 마태복음 6장 6절에 기도할 때에,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서, 숨어서 계시는 네 아버지께 기도하여라. 그리하면 숨어서 보시는 너의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특별히 여기서 중요한 핵심은 “문을 닫고서”라는 말씀입니다. 문을 닫는다는 건 세상을 의지하는 내 마음, 세상이 추구하는 가치관, 세상의 소리 소문에 일희일비하는 마음을 내려놓고 하나님께 집중하는 것이 바로 문을 닫는 것입니다.
다윗과 같이 갑자기 닥친 문제 앞에서 미친 척을 하고, 연기를 해도 현재의 상황이 해결되는 건 아닙니다.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 집중할 때. 우리에게 놓였던 모든 문제가 하나님 안에서 해결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기도 후 다윗의 변화 – 맡겨드림
다윗은 기도 후에 자신의 안위보다는 하나님의 계획과 뜻을 묻기 시작했습니다. 다윗이 거기서 모압 미스베로 가서 모압 왕에게 이르되 하나님이 나를 위하여 어떻게 하실지를 내가 알기까지 나의 부모가 나와서 당신들과 함께 있게 하기를 청하나이다 하고(3절).
어떤 사람이든 자기의 부모를 아무에게나 맡길 수 없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하나님의 계획과 보호하심, 그리고 인도하심을 기대하며 부모를 아무 연고도 없는 모압 왕에게 맡깁니다. 이건 다윗이 이전보다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겁니다. 우리의 삶의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길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을 인도하시고, 더 큰 은혜로 함께해 주실 것입니다.
세 번째, 신앙의 성숙 – 하나님 뜻에 순종
신앙의 성숙은 우리의 힘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다윗처럼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며, 그분의 계획을 신뢰할 때 비로소 이루어집니다. 다윗은 아둘람 동굴에서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깊이 교제하며, 신앙적으로 성숙해졌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세상의 소리를 닫고, 그분만을 의지하며, 그분의 뜻에 따라 살아갈 때, 우리를 더욱 성숙한 신앙으로 이끌어 주십니다. 우리도 다윗처럼 신앙의 골방에서 하나님께 집중하며, 그분의 인도하심을 신뢰하고, 그분의 뜻에 순종할 때 성숙한 신앙을 이룰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 속에서 더 큰 은혜와 인도하심을 주시기를 믿으며, 우리 모두 다윗처럼 신앙의 성숙을 이루어가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1)매일 아침 골방에서 하나님께 기도하는 습관 들이기 (2)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중요한 결정을 할 때 먼저 기도하기 (3)어려움 속에서 하나님께 맡기고 신뢰하는 연습하기 (4)기도를 통해 응답과 인도하심에 감사하기.
이 네 가지 예시를 통해 성도님들이 삶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찾아보시고, 함께 나누며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