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모임 말씀 나눔지
(6월16일 주일설교/사도행전18:24-27/가르치든지 배우든지!!)
24 그런데 알렉산드리아 태생으로 아볼로라는 유대 사람이 에베소에 왔다. 그는 말을 잘하고, 성경에 능통한 사람이었다. 25 그는 이미 주님의 '도'를 배워서 알고 있었고, 예수에 관한 일을 열심히 말하고 정확하게 가르쳤다. 그렇지만 그는 요한의 세례밖에 알지 못하였다. 26 그가 회당에서 담대하게 말하기 시작하니,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그의 말을 듣고서, 따로 그를 데려다가, 하나님의 도를 더 자세하게 설명하여 주었다. 27 아볼로는 아가야로 건너가고 싶어하였다. 그래서 신도들이 그를 격려하고, 그 쪽 제자들에게 아볼로를 영접하라고 편지를 보냈다. 그는 거기에 이르러서, 이미 하나님의 은혜로 신도가 된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주었다. |
가정교회에서 성도들의 신앙이 많이 성장하고 변화하는 이유는 우리가 보통 ‘세 축’이라고 부르는 것이 정확하게 작동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사람에게는 알고, 느끼고, 결단하는 지(知) 정(情) 의(意) 세 부분이 있는데 이 세 부분이 충족이 되어야 스스로도 만족이 되고, 인격의 변화가 일어납니다.
가정교회 세 축 중에서 삶공부는 성경에 대해서 모르는 부분들을 배우면서 우리들의 지적인 부분을 충족시켜 줍니다. 목장모임은 목원들과 만나서 삶을 나누고 함께 먹고 교제하면서 우리들의 정적인 부분을 충족시켜 줍니다. 주일연합예배는 말씀을 듣고 작은 것 한 가지라도 실천하겠다고 결단해봄으로써 우리들의 의지적인 면을 충족시켜 줍니다. 이렇게 지적으로 이해되고, 가슴으로 감동되고, 의지적으로 실천하면서 살 때 우리의 인격이 성숙해지게 됩니다.
바울은 어디를 가든, 누구를 만나든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일에 열정적인 사람이었습니다. 1년 6개월 동안 고린도에서 말씀으로 성도들을 양육한 후 파송교회로 돌아가는 길에 잠시 들린 에베소에서도 바울은 말씀을 가르치는 일을 멈추지 않았습니다(행18:19).
안디옥교회에 도착해서도 바울은 오래 쉬지 않았습니다. 1차 선교 때 세워놓고 온 교회와 성도들이 신앙생활을 잘 하고 있는지 걱정이 되어 다시 선교여정에 올랐습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성도들을 양육하는데 있어서 멈출 줄 모르는 열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런 열정을 가지고 사역을 하니 그 모습을 곁에서 본 아굴라 부부가 어떻게 바울을 닮지 않겠습니까? 이 부부 역시도 에베소에서 만나게 된 아볼로라는 사람을 자기 집으로 데려와서 그의 부족한 성경에 대한 이해를 가르치고 채워주었습니다. 바울에게서 보고 배운 대로 이 부부도 한 사람을 말씀으로 세워주고 양육하는데 진심이었다는 것입니다.
가정교회 네 기둥 중 두 번째 기둥은 “가르쳐서 제자 만들지 않고 보고 배워서 제자 만든다”라는 것이지만, 이것이 가르치고 배우는 것이 필요 없다는 말은 아닙니다. 주님의 제자가 되기 위해서 즉 주님을 닮기 위해서는 먼저 가르치고 배워야 합니다. 그게 바로 삶공부입니다.
생명의 삶을 통해서 하나님에 대한 오해를 풀면서 복음의 풍성함을 경험해야 하고, 목자목녀와의 일대일 확신의 삶을 통해서 영적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목장생활을 하면서 오는 권태기는 새로운 삶으로 극복해야 하고, 경건의 삶을 통해서 목장에서 영적 어른으로 성숙해가는 노력을 해봐야 합니다.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을 배우면서 목자목녀로서 준비되어지는, 세상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행복도 누려봐야 합니다.
이렇게 믿음이 자라기 위해서는 첫째, 가르쳐 봐야 합니다. 가르친다는 것을 어렵게 생각하면 평생 못합니다. 하지만 <행복한 삶>을 VIP와 하면서 대화를 리드해간다면 그것이 곧 가르치는 자리에 서보는 것입니다. 가르치면 내 시간과 노력을 희생하는 것 같지만 오히려 내가 더 유익을 받는 것을 경험하시게 될 것입니다.
또한 믿음이 자라기 위해서는 배워야만 합니다. 이 세상을 살아갈 때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태도는 ‘배우려는 태도’입니다. 아볼로는 자신의 학식에 만족하지 않고 누구에게든 배우려고 했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은 아볼로를 쓰셔서 바울의 뒤를 이은 탁월한 고린도교회의 리더가 되게 하셨습니다. 바라기는 아굴라 부부처럼 교만하지 않게 가르치고 아볼로처럼 겸손하게 배워서 우리 모두 주님의 제자로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가정교회 세 축인 삶공부, 목장모임, 주일연합예배가 나의 지(知) 정(情) 의(意)에 어떠한 변화와 유익을 주었는지 함께 나누어 봅시다. 구체적인 예를 들어보면 더욱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