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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일 설교 시간에 백령도 중화동 교회 허득이라는 분의 “예수 잘 믿으라”는 유언을 소개해 드리면서, 뭐를 하더라도 어중간하게 하는 것이 더 힘드니, 이왕에 믿는 예수님 열심히 믿어보자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주일 저녁에 예전에 함께 교회를 섬겼던 집사님 생각이 났습니다. 전혀 교회 배경이 없던 분이셨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집사님의 자녀들이 교회 다니기 시작했고, 얼마 되지 않아서 집사님이 등록을 하셨습니다. 사실 집사님은 교회에 등록하시기 전 이미 가깝게 지내던 목녀님의 VIP셨습니다. 집사님은 가정교회에서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단계로 믿음이 자라셨습니다. VIP에서 목장의 식구로, 목원에서 교회의 멤버로, 그렇게 예수영접모임을 하고, 생명의 삶을 하고, 세례를 받고, 집사임명도 받으셨습니다. 구원으로의 부르심은 사역으로의 부르심이라고 말씀드리니 목장에서의 사역뿐만 아니라 연합교회의 사역에도 헌신하셨습니다. 한달에 한번씩 있는 총목자모임 식사팀에서 섬겨주시는 집사님의 밝은 모습을 보는 것은 늘 행복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해 금요일 시골에 계신 집사님의 어머니께서 어깨 수술을 하셔야 했습니다. 집사님은 금요일 고속버스를 타고 병원으로 갔습니다. 어머니는 교회가 뭔지 모르시는 분입니다. 오로지 평생 농사만 짓고 사셨습니다. 우리 어머니들이 다 그러신 것처럼 집사님 어머님도 자기 몸 돌보지 않고 일만 하시느라 어깨가 다 망가지셨습니다. 그런데 그 어머니께서 금요일에 엄마 수술하신다고 내려온 딸을 보면서 이런 말씀을 하셨답니다. “아니, 바쁜데 뭐 하려고 왔어? 그리고 오늘 목장모임하는 날인데 어떻게 왔어? 오늘도 목자님댁에서 하는 거야?” 집사님은 어머니께서 그 말씀을 하시는데 너무나 웃음이 나오면서도 감동을 받았다고 합니다. 예수님이 누구신지, 교회가 뭐 하는 곳인지도 모르시는 분이 금요일은 목장하는 날인 것은 어떻게 아시고, 엄마 걱정돼서 내려온 딸을 보며 오히려 “너네 가족 빠지면 사람도 없을텐데~” 하시면서 목장 걱정을 하시는 어머니를 보고 웃음과 함께 감동이 밀려왔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이 말을 전해 들은 저의 감동 역시 며칠을 갔습니다. “아, 이것도 전도일 수 있구나! 우리 집사님이 목장보다 자기의 스케줄이나 상황을 우선하고 살았다면 어머니가 그런 말을 하셨을까? 안 믿는 어머니가 보기에도 ‘우리 딸은 금요일이면 무슨 일이 있어도 목장’이라는 인식이 박히셨기에 그런 말을 하시지 않으셨을까? 이왕에 예수를 믿으려면 열심히 그리고 성실하게 믿으면 이렇게 안 믿는 사람에게도 내가 믿는 예수님, 내가 다니는 목장과 교회에 대한 호기심이 들게 할 수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손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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