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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3년 동안 제가 참 많이 부르는 복음송가가 두 곡 있는데 하나는, 1월부터 우리가 결단송으로 부르는 <하나님의 부르심>이라는 곡입니다. “날 부르신 뜻 내 생각보다 크고 날 향한 계획 나의 지혜로 측량 못하나 가장 좋은 길로 가장 완전한 길로 오늘도 날 이끄심 믿네” 그리고 또 한 곡은 지난 주에 우리가 함께 불러본 <내 안의 한계를 넘어>라는 곡입니다. 새가족반에서 우리 교회를 소개할 때 제가 우리 교회에서 부교역자를 했었는데 이렇게 다시 오게 되었다는 말씀을 잠깐 드립니다. 그렇게 “잠깐” 드리는 이야기지만 제 인생에서는 너무나도 힘든 일이었습니다. 교회를 사임하겠다는 말을 성도들께 드렸을 때 모든 성도들은 그야말로 멘붕이었습니다. 어느 집사님이 문자를 보내시면서 표현하신 “놀람⇨부정⇨배신감/서운함⇨슬픔⇨슬프지만 인정⇨지난 시간에 대한 감사⇨기도” 이 문장 하나로 성도님들이 얼마나 충격을 받으셨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어느 권사님이 보내신 문자는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하나님이 선한 길로 인도하실꺼라고 믿고 다독입니다. 억지로 순종이요~” 그리고 청년 찬양팀의 인도자 형제가 선곡해서 그때 처음으로 함께 불러본 찬양이 바로 지난 주에 불렀던 찬양입니다. “주께서 주신 모든 시간 헛된 것 없네 그 어느 것도 주의 뜻 알기 어려워도 이유 있음을 알기 원해...” 그때 예배의 결단송이 <파송의 노래>였는데, 어느 성도님이 보내신 문자를 받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파송의 노래 가사처럼 이것도 주님의 뜻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목사님을 위해 항상 기도하겠습니다.” 암 투병을 하시는 성도님은 오셔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목사님이 그동안 저희에게 가르쳐주신 것, 헌신과 섬김과 순종이잖아요? 보여주신대로 교회를 잘 지켜 나가겠습니다.”

 

보고 배우는 것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제가 서울에서 섬겼던 교회를 가정교회로 전환시킨 것도 우리 행복한교회에서 부교역자로 있을 때 보고 배운 것이 가정교회였기 때문입니다. 좀더 정확히 말하면 가정교회를 이끌고 나가는 헌신과 섬김과 순종의 문화 속에서 저는 목회를 배웠습니다. 그래서 서울에 가서도 똑같이 했습니다. 그렇게 10년 가까이 했더니 문화가 바뀌었습니다. 교회 봉사와 사역을 선심 쓰듯이 하는 것이 아니라 천국에 상을 쌓을 수 있는 기회로 알고 일하는 것이 헌신임을 저는 우리 교회를 통해 배웠습니다. 없는 것으로 섬기는 것이 얼마나 사람을 감동시키는지 저는 우리 교회 성도님들로부터 배웠습니다. 그리고 자원하여 순종하는 것도 좋지만 억지로라도-바울의 표현을 빌리자면 내 몸을 쳐서-순종하는 것이 곧 믿음임을 저는 여러분들께 배웠습니다. 여러분들이 만들어 오신 이 문화에 다음세대들도, 그리고 새로운 식구가 되시려는 분들도 자연스럽게 젖어드는 것 같아 감사합니다. 귀한 것을 가르쳐주신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손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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