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목장
> 연합목장 > 목회자칼럼
목회자칼럼
조회 수 30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능이 끝났습니다. 역대급 불수능이었다고 합니다. 이런 시험이 있고 나면 학교, 학원 선생님들이 “난이도가 어땠다, 변별력이 있었다” 등의 말씀을 하시면서 시험문제를 평가합니다. 그럴 때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말이 있는데 곧 ‘개념’이라는 말입니다. 단순한 문제풀이식으로 공부하지 않고 개념과 원리를 잘 파악하고 있는 수험생들이라면 상대적으로 어렵지 않게 풀 수 있는 문제들이었다는 등의 말을 합니다. 이번 시험도 킬러 문항을 없앤다면서 왜 이렇게 어렵게 냈느냐는 말에 출제위원회의 대답은 비슷합니다. “개념와 원리에 충실하면~~”

 

신앙생활에 있어서도 개념정리가 참 중요한데, 그 중의 하나가 바로 ‘헌신과 봉사’입니다. 적지 않은 그리스도인들이 헌신과 봉사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은 ‘내가 하나님을 위해, 교회를 위해 무언가를 해드리는 것’입니다. 이런 개념 속에서는 소위 말하는 갑은 “내’가 되고 부탁하고 사정해야 하는 하나님과 교회는 을이 됩니다. 하지만 이것은 개념정리를 아주 잘 못한 것입니다. 헌신은 ‘하나님이 나를 사용하여서 그분이 원하시는 일을, 그분이 원하시는 곳에서, 그분이 원하시는 방법으로 하시는 것’입니다. 주어가 ‘하나님’입니다. 그 하나님의 손에 내가 붙들려 ‘사용되는’ 것뿐입니다. 내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하실 수 있는 그 일을 하나님이 다른 사람이 아니라 날 부리시며 하시도록 맡겨드리는 것입니다. 그것만 해도 감사하고 감격인데 하나님은 그 일을 내가 하면 잘했다고 상까지 주십니다. 이것이 헌신과 봉사의 올바른 개념입니다. 헌신과 봉사를 무거운 짐처럼 갖고 계셔서 12월만 되기를 기다리시는(?) 성도님들을 보면 살짝 안타깝습니다. 헌신과 봉사는 억지로 해야 하는 무거운 짐이 아니라 천국에 상을 쌓아놓을 수 있는 특권, 나의 행복을 위해서 하나님이 주신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서울 다운교회를 섬기시는 석정일 목사님이 쓰신 이런 칼럼을 읽어보았습니다. “설거지나 청소나 빨래와 같은 집안일은 하기 싫어도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하는 것처럼, 교회에도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하는 사역이 있습니다. 집안일을 아무도 하지 않아서 쌓이면 모두가 불행해집니다. 아내 혼자서 집안일을 다 하는 가정은 행복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자녀들과 남편이 일을 나누어 분담하면, 집안일이 훨씬 더 쉬워지고 행복해집니다. 자녀들도 책임감 있는 어른으로 자라는 통로가 됩니다.” 교회는 사명공동체입니다. ‘성인아이’ 신앙에서 장성한 어른신앙으로 자라는 유일한 길은 공동체의 진정한 멤버로서의 책임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손목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20 자발적 금욕은 좋은 것입니다. 2024.03.23 368
119 분가는 왜 하는 거예요? 2024.03.16 331
118 목장에 오는 시간이 아까우세요? 2024.03.09 327
117 순종, 섬김, 헌신!! 우리 교회의 문화입니다. 2024.03.02 366
116 행복한 고민을 하고 계실 성도들을 상상해보는 행복한 목사 2024.02.24 357
115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이 진정한 변화입니다. 2024.02.17 331
114 다른 세대, 닮은 세대 2024.02.10 304
113 ”뵈지 않는 조선의 마음” 2024.02.03 363
112 Love & Mission Community Church 2024.01.27 341
111 신앙생활을 하면서 배워야 할 것들인 듯 합니다. 2024.01.20 328
110 사랑과 치유와 능력을 경험하는 목장으로 만들어봐요 2024.01.13 315
109 형식(시스템)과 내용(스피릿), 둘 다 중요합니다! 2024.01.06 321
108 “나의 기쁨, 나의 면류관”인 성도님들께 감사합니다!! 2023.12.30 347
107 크리스마스에는 최고의 분께 최선의 찬양을!! 2023.12.23 354
106 ”남자의 결단(The Resolution for Men)” 2023.12.16 317
105 2024 세겹줄기도회에도 주실 은혜를 기대합니다. 2023.12.09 472
104 목장탐방을 하면서 몇 가지 아쉬운 점들 2023.12.02 364
» 사역지원, 특권과 기회로 생각하고 함께 해 봅시다. 행복한교회 2023.11.25 301
102 당연한 것 아니라 은혜였습니다. 2023.11.18 334
101 행복은 소유가 아니라 감사에 비례합니다 2023.11.11 36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Next
/ 9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나눔고딕 사이트로 가기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