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생명의 삶이 개강되었습니다. 42명이 수강을 하시는데, 이분들이 지난 주간에 처음으로 성경을 예습도 하고 복습도 하셨습니다. 야고보서가 구약에 있는지 신약에 있는지도 잘 모르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분들이 숙제를 하시려니 첫 숙제를 하실 때 꽤 고생을 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또 성경에 나오는 단어들이 생소하기 때문에 더 어려움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그래서 새번역성경도 한권씩 사 드렸습니다. 하지만 신앙생활을 처음으로 하시는 분들이 성경을 어려워하시는 이유는, 문장이 이해가 안되어서라기 보다는, 세상 사람들에게는 그저 한 종교의 경전, 좋은 말씀이 적혀 있는 책에 불과한 성경을 내가 과연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여야 되나 하는 갈등이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성경은 하나님의 존재를 증명하지 않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이미 계신 것으로 전제합니다. 그리고 인류 역사상 하나님의 존재 자체를 의심한 적이 지난 3~400년 밖에 되지 않습니다. 계몽주의의 영향입니다. 그전까지 인간은 하나님은 당연히 계신 것으로 여겼습니다. 신학교에서는 기독교만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라 종교에 대해서도 배웁니다. 소위 세계 4대 종교지요. 기독교, 유교, 불교, 이슬람교입니다. 종교에는 다 그 종교만의 경전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경전은 다 그 종교의 창시자가 죽은 뒤 오랜 시간에 걸쳐서 만들어집니다. 그러는 가운데 그 창시자에 대한 기록들이 과장이 되고 미화됩니다. 그래서 전설이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기독교의 경전인 성경은 그렇지 않습니다. 특별히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가 적혀 있는 신약성경은 거의 대부분이 예수님이 돌아가시고 25년에서 40년 사이에 기록된 것들입니다. 보통 신화나 전설이 만들어지려면 최소한 2~300년이 걸리는데 신약성경이 기록된 이 기간을 보면 신화나 전설이 만들어지기에는 턱없이 짧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고린도전서 15장 같은 데를 보면 예수님의 부활을 얘기하면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본 사람들의 대다수가 살아있다”(고전15:6)고 한 것입니다. 즉 예수님이 계실 때 예수님을 직접 보고, 예수님 말씀을 직접 듣고, 예수님하고 직접 악수까지 한 사람들이 아직 죽지 않고 살아 있는 시기에 성경이 기록되었다는 것입니다. 만약 성경에 기록된 내용들 거짓말이라면 어떻게 이런 말도 안되는 얘기를 쓰면서 다른 사람에게 읽어보라고, 믿으라고 말할 수 있었겠느냐는 것입니다. 성경은 이렇게 예수님이 돌아가시고 나서 아주 짧은 기간에 기록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신뢰성이 있는 책이라는 것을 인정하시고, 열린 마음으로, 여기에 무슨 얘기가 써 있나 하는 궁금함과 호기심으로 성경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손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