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이나 학교에서도 많이 듣지만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우리가 참 많이 듣는 말이 하나 있는데 곧 ‘우선순위’라는 말입니다. “당신은 하나님을 우선순위로 두고 살아가고 있습니까?” 이런 질문은 설교나 성경공부의 단골 적용질문입니다. 그런데 이 질문은 “당신은 실제 생활 속에서 하나님을 얼마큼 의지하고 살아가십니까?” 혹은 “당신은 실제 생활 속에서 하나님이 나를 도와주실 것이라고 얼마큼 기대하고 있습니까?”라고 바꿀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적지 않은 그리스도인들이 이 기대를 잘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기도는 하지만 그냥 하나님은 하나님이고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 사람은 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내 문제를 누군가에게 말할 이유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말해봤자 오히려 말만 퍼진다고 생각합니다. 가정교회가 일반 교회와 다른 점이 저는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교인이 큐티를 할 정도로 말씀에 진심(?)인 교회를 다니는 한 성도가 언젠가 제게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목사님, 이제 큐티가 내 생활에 일상이 될 정도까지 되었지만 여전히 제 마음 한 구석에는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이 있네요~” 물론 그 교회도 소그룹이 있습니다. 하지만 거기서는 거룩한 이야기들, 큐티에서 은혜받은 이야기들만 주로 나눕니다. 그러니 혹시 그 모임에 VIP가 와도 그 사람은 할 말이 없는 것입니다. 자기가 말하지 않는 모임을 좋아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가정교회는 다릅니다. 한 싱글목장을 탐방했을 때 지체들이 삶나눔을 할 때 모두 이렇게 시작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제가 지난 주에 낸 기도제목은 이것인데, 이렇게 응답을 받았습니다.(혹은 아직은 응답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저는 우리 교회 목장들은 다 기도응답을 받기 위해 모인 모임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우리는 하나님이 도와주실 것이라는 기대가 있습니다. 문제가 발생되면 물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내가 노력을 하지만, 일단 우리는 목장모임을 통해 그 문제를 하나님께 내어놓고 해결해 달라고 기도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저는 이것이 바로 성도의 ‘우선순위’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우선순위를 아는 목원들이 많은 목장이라면 목장에서 나눈 것이 바깥으로 나갈 리도 없고, 문제의 소지가 될 리도 없습니다. 또 그렇게 기도응답을 통해서 하나님이 경험되니까 당연히 그런 하나님을 자기 VIP에게 소개하고 싶고, 문제가 있는 사람을 보면 어떻게 해서든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을 만나게 해 주고 싶은 마음이 들게 되고, 이것이 전도의 열정으로 나타나는 선순환이 되는 것입니다. -손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