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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모임 말씀 나눔지

(5월22일 주일설교/룻기1:1-6/다시 돌아오고 싶은 교회)

 

1 사사 시대에 그 땅에 기근이 든 일이 있었다. 그 때에 유다 베들레헴 태생의 한 남자가, 모압 지방으로 가서 임시로 살려고,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길을 떠났다. 2 그 남자의 이름은 엘리멜렉이고, 아내의 이름은 나오미이며, 두 아들의 이름은 말론과 기룐이다. 그들은 유다 베들레헴 태생으로서, 에브랏 가문 사람인데, 모압 지방으로 건너가 거기에서 살았다. 3 그러다가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이 죽고, 나오미와 두 아들만 남았다. 4 두 아들은 다 모압 여자를 아내로 맞이하였는데, 한 여자의 이름은 룻이고, 또 한 여자의 이름은 오르바였다. 그들은 거기서 십 년쯤 살았다. 5 그러다가 아들 말론과 기룐이 죽으니, 나오미는 남편에 이어 두 아들마저 잃고, 홀로 남았다. 6 모압 지방에서 사는 동안에, 나오미는 주님께서 백성을 돌보셔서 고향에 풍년이 들게 하셨다는 말을 듣고, 두 며느리와 함께 모압 지방을 떠날 채비를 차렸다.

 

룻기는 “사사들이 치리하던 때에”(1:1)로 시작을 합니다. 그리고 “오벳은 이새를 낳고 이새는 다윗을 낳았더라”(4:22)로 끝납니다. 이렇게 룻기는 사사 시대와 왕정 시대를 연결하는 고리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어느 신학자는 룻기를 “사사기와 사무엘서라는 딱딱한 조개껍질 사이에 들어 있는 진주”라고도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땅에 큰 흉년이 들어서 유다 베들레헴에 사는 한 가정이 모압 지방으로 잠시 피해 가는 것을 시작으로 룻기의 이야기는 전개됩니다. 고대 세계에서 흉년은 인간이 당할 수 있는 가장 큰 재난입니다. 하지만 성경은 흉년의 원인이 무엇인지 대부분 말해주지 않습니다. 다만 이 가정이 살았던 지명을 두 번이나 언급합니다.

 

그곳은 베들레헴입니다. 이 단어는 ‘베트’(=집)라는 말과 ‘레헴’(=떡)이라는 말이 결합된, ‘떡집’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입니다. 그래서 룻기는 일종의 아이러니로 시작합니다. 한 사람이 떡집이라고 불리는 동네에 살았습니다. 그런데 흉년이 들어서 그 떡집에 떡이 없어서 떡집을 등지고 고향을 떠나는 이야기로 룻기는 시작합니다.

 

이 가정은 네 식구였는데 가장은 엘리멜렉, 아내는 나오미, 아들은 말론과 기룐입니다. 룻기의 실제적 주인공인 나오미의 이름 뜻은 “나의 즐거운 자”입니다. 또 한번의 아이러니가 발생합니다. 흉년으로 인해서 그녀의 집 주방 창고는 텅 비었습니다. 그녀의 삶도 나오미라는 이름과는 달리 그 어떤 즐거움도, 희락도 없이 텅 비어 가고 있었습니다.

 

모압으로 이주한 나오미 가정에 남편이 갑자기 죽는 재난이 찾아옵니다(3절). 여기서도 성경은 그 이유를 말해주지 않습니다. 그저 “나오미와 그의 두 아들이 남았다”고만 말해줍니다. 남은 자들은 살아야 하겠기에 나오미는 두 아들을 모압 여인과 결혼시키면서 남편을 잃은 아픔을 애써 지우며 살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나오미가 당한 세번째 비극이 그 가정에 다시 닥쳤습니다. 한 명의 자식도 남기지 못한 채 두 아들이 죽은 것입니다. 원인을 분석하고 싶은 우리들은 ‘모압으로 내려가서, 모압 여인들과 결혼해서....’ 등등 여러 가능성들을 본문 밖에서 찾아보려고 합니다. 하지만 룻기는 그런 해석을 지지해주지 않습니다.

 

재난의 원인은 미스테리라고 하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본문 속에서 그 원인을 찾아보려 한다면, 유다 베들레헴 에브랏 지방에 흉년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흉년만 들지 않았다면, 이 가정이 베들레헴을 떠날 이유도 없었을 것입니다. 떡집에 떡이 없었던 것부터 이 가정의 재난이 시작된 것입니다.

 

나오미 가정이 재난을 당한 것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성경기자가 베들레헴이란 지명을 두 번이나 말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떡집에 당연히 있어야 할 떡만 있었다면 그 가정이 떠나지 않았을텐데...’하는 아픔을 가지고 룻기는 시작합니다. 떡집에 있어서 떡이라는 것은 없어서는 안될 본질적인 것입니다. 그러면 인생에 있어서 그 본질적인 것, 그 떡은 무엇입니까?

 

그 떡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러므로 떡집에 떡이 있어야 한다는 것은 교회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계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는 잃어버린 자녀들이 너무 많으십니다. 그 자녀들을 다시 주님의 품에 안겨드릴 수 있는 교회, 교회에 실망하여 가나안 성도가 된 분들도 다시 돌아오고 싶은 교회가 되는 일에 우리 모두가 쓰임받기를 축복합니다.

 

☺우리 목장이 사람들이 오고 싶은 작은 교회가 되기 위해서 우리가 애써야 할 것이 있다면 무엇인지 나눠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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