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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은 사랑입니다.

 

성탄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최고의 선물입니다. 이 선물 속에 하나님에게 속한 어떤 일부가 아니라, 전부가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요 3:16) 김수형씨의 <은빛 여우>란 책에 하나님께서 주신 놀라운 선물을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치는 장면을 통해서 보여주는 아름다운 글이 있습니다. 

 

“아들을 바치라는 하나님의 명령이 있은 후, 아브라함은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 야심한 밤에 몽유병 환자처럼 시퍼렇게 칼을 갈고 있는 자신이 두려웠다. 100년 만에 꼭 하나 낳은 내 아들! 그렇다. 이삭은 내가 낳은 내 아들이다. 그런데 내가 지금 내 아들의 사지를 절단할 칼을 갈고 있다. 내가 내 아들을…. 그날 밤 아브라함은 눈물로 칼을 갈았다. 이른 새벽, 이삭과 함께 집을 나온 아브라함은, 이삭에게 한 마디도 하지 못했다. 아무 것도 모르고 자신을 따라오는 이삭의 얼굴을 차마 쳐다볼 수 없었다. ‘이삭이 도망쳐버렸으면…’ 이런 생각을 속으로 했다. 하지만 이삭은 도망가지 않았다. 제사에 쓸 제물이 바로 너 이삭이라고 아브라함이 정확하게 말해주었지만 그러나 이삭은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았다. 죽음 앞에서 겁에 질려 금방이라도 눈물을 떨굴 것만 같은 이삭의 얼굴을 피해서 아브라함의 두 눈은 시뻘겋게 달아올랐다. 당장이라도 이삭 대신에 자신을, 아브라함 자신을 원한다는 징조를 하나님이 자기에게 보여주시기라도 한다면, 평생에 그보다 더 기쁜 일이 없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하늘에는 구름 한 점 보이지 않았다. 뜨겁게 이글거리는 태양 아래로, 적막만 흐르고 있을 뿐이었다. 

 

“슥!” 시퍼런 칼날이 아브라함의 머리 위로 솟았다. 아브라함의 두 손이 칼 손잡이에서 떨고 있었지만, 그 순간 아브라함이 느끼고 있었던 것은 죽음 앞에서 공포에 떨고 있는 이삭의 흔들림이었다. 칼을 쥐고 있던, 아브라함의 두 손에 힘이 모아지자, 먼저 아브라함의 입술에서, 시뻘건 피가 흘러내렸다. 그리고 아브라함은 두 눈을 힘껏 감아버렸다. 이삭에게 손을 대지 말라는 하나님의 음성이 조금이라도 늦었다면 아브라함은 이삭을 죽였을 것이다. 아니 아브라함의 가슴 속에서 이삭은 이미 죽은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그리고 하나님도 하나님의 가슴 속에서 이미 이삭을 받으셨다. 믿음의 조상답게 아브라함은 온 인류를 대표로 해서 하나님께 독생자를 드렸다. 그러나 아들 이삭의 죽음 앞에 섰던 아버지 아브라함의 고통은 엄청난 아픔이었다. 

 

하지만 그 순간 하나님의 고통은 아브라함보다 더 큰 고통이었다. 왜냐하면 아브라함과 달리, 아들 예수의 죽음을 막아줄 수 있는 그 누군가가, 아버지 하나님에게는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습니다. 아들 예수님의 죽음을 막아줄 그 누군가가 하나님에게는 없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아들 예수님을 죽이셨습니다. 아들을 내어주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성탄은 사랑입니다. 성탄의 선물 안에 든 이 소중한 사랑을 가만히 묵상해 보는 성탄절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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