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7일 주간 목장모임 나눔지
목장모임 말씀 나눔지
(8월17일 주일설교/다니엘 6:10/상록수 신앙, 순교적 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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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은, 왕이 금령 문서에 도장을 찍은 것을 알고도, 자기의 집으로 돌아가서, 다락방으로 올라갔다. 그 다락방은 예루살렘 쪽으로 창문이 나 있었다. 그는 늘 하듯이, 하루에 세 번씩 그의 하나님께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감사를 드렸다. |
바벨론이 망하고 고대근동의 패권은 페르시아 제국으로 넘어갔지만 다니엘은 여전히 세계를 지배하는 제국의 권력 심장부에 있었습니다. 이것을 질투한 페르시아의 고관들은 ‘다니엘 흠집내기’를 시도했지만 자기들의 뜻대로 되지 않자 궁여지책으로 <30일 기도금지법>을 만들어서 다니엘을 제거하려고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다니엘이 취한 방법은 “대안 없는 불복종”이었습니다. 타협하지 않았습니다. 다니엘은 믿음을 가지고 그 시험을 돌파해 나갔습니다. 그는 관료들이 만든 악법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았지만 평소 습관대로 다락방에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예루살렘을 향한 창문을 열고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기도는 이렇게 내가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 하나님의 개입을 요청하는 것입니다. “이 힘든 현실을 살펴달라”고 하나님께 위임해드리는 것입니다. 우리 삶이 나 혼자도 할 수 있다는 교만이나, 될 대로 되라는 방임주의나, 하나님도 할 수 없으실꺼라는 패배주의로 전락하지 않도록 하나님의 개입을 요청하는 것, 그것이 바로 성도의 기도입니다.
그런 기도에 하나님은 응답하셔서 다니엘의 목숨을 사자굴에서 건져주셨습니다. 물론 여기서도 다니엘서의 일관된 메시지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사자굴에서 건져내 주실 하나님도 믿어야 하지만, 건져주시지 않더라도 우리는 그 하나님을 믿어야 합니다. “그리 아니하실지라도”의 믿음을 가질 때 우리 신앙은 언제나 늘 푸른 상록수 신앙이 됩니다.
그러면 다니엘이 이같은 상록수신앙을 갖게 된 비결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그의 습관적인 기도생활 때문입니다. 어인이 찍힌 것을 알고도 평소처럼 올라가 창문을 열고 기도한 그의 기도습관 때문이었습니다. 이같은 다니엘의 기도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온 청년 때부터 페르시아 제국에서 백발이 될 때까지 그의 믿음을 한결같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는 순교하지는 않았지만 순교적 영성으로 살았습니다. 수도사 힐데브란트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로마제국의 창검이 그리스도인들을 더이상 순교자로 만들지 않는다면 일상생활의 소소한 현장에서 비영웅적 순교자가 되어야 한다.” 한번에 장렬하게 주를 위해 죽는 것만이 순교가 아닙니다. 할부금 넣듯이 서서히 죽는 것도 순교입니다.
다니엘을 보십시오. 매일 세번씩 기도했습니다. 이 자체도 일상적 순교입니다. 우리는 “형식이 뭐가 중요한가 내용이 중요하지~”라고 말하면서 내용도 형식도 다 잃어버립니다. 제가 자주 말씀드리는 연과 연줄 이야기를 아실 것입니다. 연에게 연줄은 성가신 것일 수도 있지만, 연줄은 연이 더 높이, 더 아름답게 나는 데 있어서 필수적인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이 시대는 생산성의 신화에 지배당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회 속에서 기도는 낭비되는 시간 같아 보입니다. 하지만 성경은 기도하는 시간이 너에게 오히려 “아껴진 시간, 건져 올려진 시간”이라고 말씀합니다. 기도하는 시간은 소비되는 시간이 아니고 오히려 생산적인 시간이라는 것입니다.
인생을 승리하려면 기도를 체질화해야 합니다. “기도는 호흡”이라는 말은, 숨을 안 쉬면 죽는 것처럼 영혼도 호흡을 안하면 죽는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당장 죽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기도하지 않는다고 무슨 안 좋은 일이 벌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서서히 죽습니다. 서서히 영혼이 생기를 잃어갑니다.
기도는 문제가 있더라도 그것을 확산시키지 않는 힘이 있습니다. 유리 위에 흘려진 오물과 카펫 위에 흘려진 오물의 차이가 무엇입니까? 유리 위에 흘려진 오물은 걸레로 닦으면 깨끗해집니다. 카펫 위에 흘려진 오물은 속으로 베어 들어갑니다. 얼룩이 남고 냄새가 납니다. 그래서 기도하는 사람은 항상 안전한 것입니다. 목원 여러분! 다니엘처럼 우리 인생의 창문을 하늘을 향해 매일 여십시오. 그 창문을 통해 하나님과 교통하십시오. 그 기도가 여러분의 신앙을 상록수처럼 늘 푸르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지난 주일 설교를 들은 후 내 신앙의 연줄은 무엇이라고 생각했는지 목원들과 함께 나누어 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