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회 평신도 세미나에 다녀오신 분들이 자주 하시는 말씀 중에 “그 교회는 우리 교회와 교단도 다른데 모든 것이 너무 비슷해서 마음이 편했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가정교회 문화 때문입니다. 문화라는 것을 다르게 표현하자면 ‘한 물결을 이루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물결 중에 하나가 ‘세겹줄기도회’입니다. 세겹줄기도회는 휴스턴교회가 아니라 양주에 있는 열린문교회가 처음으로 시작해서 이제는 가정교회의 문화로 자리잡았습니다. 우리 교회도 매년 하는 것이라서 다 아시겠지만 작년 세겹줄기도회 이후로 우리 교회 식구가 되신 분들에게는 생소한 것일테니 칼럼을 통해 한번 더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세겹줄기도회는 “혼자 싸우면 지지만, 둘이 힘을 합하면 적에게 맞설 수 있다. 세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라는 전도서 4:12절 말씀에서 이름을 가져왔습니다. 말 그대로 세 명이 짝이 되어서 기도제목을 나누고 함께 열흘 동안 새벽을 깨우는 기도회입니다. 세겹줄 기도회의 유익은 적지 않습니다. 교회에서 특별 새벽기도회를 한다고 해서 큰 결심을 하고 참석을 해도 3일을 넘기지 못하는 분들도 세겹줄기도회를 하면 10일 완주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짝이 정해지면 기도회가 시작되기 전에 만나서 열흘 동안 서로를 위해서 기도해 줄 제목들을 함께 나누고,(그런 후에 조장은 오늘 나눠드린 기도카드에 제목들을 적어서 교역자에게 제출합니다) 실제로 열흘 동안 매일 새벽마다 같은 자리에 앉아서 서로 기도해주고, 기도회가 끝나면 완주기념 쫑파티(^^)까지 하니 한 해를 시작하면서 뭉친 세겹줄 짝들은 제가 보니 거의 1년은 그 교제가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세겹줄기도회의 장점을 더 말씀드리자면. 세겹줄기도회는 10일 동안 기도짝 세 명이 설교가 끝나면 손을 붙잡고 10분 동안 기도를 하는데 이것이 실제적인 기도훈련에도 참 좋습니다. 우리가 내 가족 말고 누군가를 위해서 10분 동안 소리를 내어서 기도해보는 일은 흔치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세겹줄기도회의 설교는 책을 한 권 정해서 말씀을 준비합니다. 바빠서 책을 읽을 시간이 별로 없는 성도들이라면 적어도 1년에 한번 나의 영적시야를 넓혀주는 독서의 기회가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오늘부터 세겹줄 짝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짝을 정하는 원칙을 말씀드리면, 1)남녀는 안되고, 2)같은 목장끼리는 안되고 3)목자목녀들끼리는 안되고 4)계속 했던 사람과 하면 안됩니다. 2)번의 목적은 이런 기회에 목장을 뛰어넘는 교제의 기회를 가지시라는 것이고, 3)번의 목적은 기도가 익숙하신 분들이 그렇지 못한 분들과 짝을 맺으셔서 이끌어 주는 섬김을 하시라는 것입니다. 바라기는 이같은 아름다운 한 물결을 이루며 2026년을 준비했으면 좋겠습니다. -손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