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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페디엠이라는 말은 시인 호라티우스의 시에서 유래한 라틴어인데, “현재를 잡아라(Seize the day)”라는 의미입니다. 지혜가 무엇인지를 알려면 잠언을 읽어보라고 합니다. 잠언에서 말하는 지혜는 과거지향적이면서 동시에 미래지향적입니다. 과거의 일을 잘 살펴서 미래를 대비하는 것이 지혜라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인간은 단 1초 뒤라도 미래에 일어날 일을 알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예측할 수 없는 미래를 완벽히 준비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진짜 지혜는 시선을 미래에 두는 것이 아니라 지금 살고 있는 이 순간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카르페디엠’이라는 말이 이 뜻일 것 같은데, 이것이 전도서가 말하는 지혜입니다. 잠언이 말하는 것처럼 미래를 준비하는 것도 물론 지혜이지만, 사실 그런 삶에는 감사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어느 정도 준비해야 미래를 걱정 없이 살 수 있는지 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에 만족하면서, 주신 의식주에 감사하면서, 사람들과 싸우지 않고 행복하게 사랑하면서 사는 것이 지혜입니다. 

 

 그러면 잠언과는 달리 전도서는 왜 현재에 집중하는 것이 지혜라고 말을 할까요? 그 이유는 “메멘토모리(Memento mori)”에 있습니다. 이 문구는 "자신의 죽음을 기억하라" "너는 반드시 죽는다는 것을 잊지 말라"는 말입니다. 이것이 전도서의 유명한 구절인 12:1절입니다. “너는 청년의 때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에,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들이 가깝기 전에.” 이 구절은 보통 “청년들이여! 청년의 때에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라!”는 설교주제로 많이 쓰이는데, 사실 문맥은 전혀 그런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이어지는 말들이 전부 죽음을 나타내는 말들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12:5절은 “사람이 자기의 영원한 집으로 돌아가고 조문객들이 거리로 왕래하게 됨이니라.” 그런 말들을 한 후에 12:7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흙은 여전히 땅으로 돌아가고 영은 그것을 주신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전에 기억하라” 그러니 무엇을 기억하라는 말이겠습니까? 우리의 인생은 너무나 짧다는 것을 기억하라는 말입니다. 전도서가 말하는 ‘헛되다’라는 말은 의미가 없다는 말이 아니라, 잠시 스쳐 지나갈 정도로 짧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입김처럼 짧은 시간을 당신은 어떻게 살겠냐는 것입니다. 서로에게 어떤 말을 하며, 어떤 태도를 보이며, 어떤 인간관계를 맺으며 살겠냐는 것입니다. 은혁형제는 우리에게 너무나도 귀중한 이 진리와 교훈을 주고 떠났습니다. 제 카톡 프로필 사진 싱글수련회 단체 사진 속에서 여전히 수줍은 미소를 짓고 있는 은혁이는 그렇게 우리들에게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었습니다. -손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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