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목장
> 연합목장 > 목회자칼럼
목회자칼럼
조회 수 191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이번주 목회칼럼에 등장하는 '한국 남편들에게 아침밥이 주는 의미'라는 글이 유독 눈에 들어왔다. 우리집은 음식을 폭식하는 경우가 많아서 식사가 좀 불규칙적이다. 그러다보니 아침밥은 보통 나 혼자 먹을 때가 거의 대부분이다. 그런 내가 겪은 남편의 아침밥 이야기는 날 황당하게 또는 당황스럽게 또는 어이없게 만드는 일이 종종 있다. 남편은 타 지방에 근무하면서 본사에 업무가 있거나 개인적인 볼일이 있을 때 집엘 다녀간다. 그게 어떤 땐 2박3일이 될 수도 있고 어떤 땐 3~4박 4~5일 될 수도 있다. 남편이 다녀갈 때마다 이 황당하고 당혹스럽고도 어이없는 일은 반복된다. 첫째날..."나 원래 아침밥 안 먹잖어." 한다. 그래서 다음날도 안 먹는 줄 알고 준비를 안 하면 그날은 또 아침밥을 먹는댄다. 그래서 그 다음날엔 아침밥을 준비해서 밥 먹자고 하면 "나 원래 아침밥 안 먹잖어" 그렇게 말한다. 어이상실이다. 그래서 그 다음 날에 “아침 먹을 거냐?”고 물어보면 "먹어야지~"그런다. '오늘 아침은 먹고 싶네'가 아니라 언제나 늘 먹어왔던 것처럼, 당연히 먹는 아침밥을 왜 먹을 건지 물어보느냐는 것처럼 느껴지게끔 "먹어야지"라고 답한다. 이런 남편을 보고 겪으면서 남자가 저렇게 무게감이 없이 일관성 없게 행동하는 것같이 보여지고 느껴져서 종종 짜증나기 일쑤였는데 이번 주 목회자 칼럼을 읽으면서 한 가지 결단하게 되었다. ‘남편이 아침밥을 먹든지 안 먹든지 늘 아침밥을 먹는다는 전제로 밥상 앞으로 남편을 불러들여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목원이 지난주에는 그런 말을 하였다. "늘 올 때마다 정성껏 밥상을 차려주는 목자님이 너무 고맙다"라고 하였다. 나 또한 그렇다. 주일마다 정성을 다하여 점심밥을 차려주시고 총목자모임 때마다 저녁밥을 차려주시는 집사님 권사님들이 너무 고맙다. 난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결혼 때까지 엄마로부터 밥을 거의 못 얻어먹고 자라서, 아니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결혼 때까지 엄마의 밥을 얻어 먹어본 기억이 없어 결혼 전 꿈꿨던 소원 중의 하나가 엄마가 해주는 밥 얻어먹고 결혼하는 것이었었다. 나의 그 소원을 이루게 해준 곳이 교회다. 그래서 나에겐 교회에서 밥을 먹는다는 것은 그냥 밥 한끼 먹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내가 목자로 정성들여 밥으로 목원을 섬기고 난 또 교회에서 정성 들여진 밥으로 섬김받고 그 힘을 받아 또 섬겨가다보면 내 안에 자리잡고 있는 고슴도치의 가시는 시나브로 사라지고 온기와 온기가 더 가까워지고 만나 그 온기를 확대 상승시켜주는 그날도 오지 않을까 꿈꿔본다.(제목부터 내용까지 목회일기 전문을 싣도록 허락해주신 목자님께 감사드립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09 내년에도 아름다운 우렁각시들을 기대합니다. file 행복한교회 2021.12.11 4969
208 일주일의 하프타임, 수요기도회! 행복한교회 2024.06.08 4264
207 수련회 기간이 되면 제가 들뜨는 이유 행복한교회 2022.07.23 3934
206 목자의 집에서만 모이는 문제(1) 행복한교회 2025.05.24 3367
205 두 교회의 성도님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file 행복한교회 2021.12.04 3323
204 교회는 치유공동체이면서도 사명공동체입니다. 행복한교회 2025.05.17 3297
203 세례는 미루는 것이 아닙니다 행복한교회 2025.04.26 3269
202 VIP를 위해 계속 기도를 심어 보세요!! 행복한교회 2025.05.10 3253
201 구원하고자 하는 하나님의 의지 행복한교회 2025.05.03 3241
200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하나님이 원하시는 곳에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법으로!! 행복한교회 2022.11.26 3225
199 기독교인들이 장착해야 할 따뜻한 스매쉬 SMASH 행복한교회 2025.03.22 3173
198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도록 만드세요 행복한교회 2025.03.29 3160
197 우리가 목장을 하는 이유 행복한교회 2025.03.15 3137
196 싱글! 교회의 젊음, 교회의 미래입니다. 행복한교회 2025.02.15 3115
195 목자의 집에서만 모이는 문제(2) 행복한교회 2025.05.31 3111
194 하나님의 사랑은 낮은 곳으로 흐른다 행복한교회 2025.04.05 3108
193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세례 행복한교회 2025.04.19 3108
192 고난주간을 어떻게 보낼까요? 행복한교회 2025.04.12 3096
191 목장모임 시간에 ‘나눔’은 이렇게. 행복한교회 2025.03.08 3093
190 〈말씀보화 찾기〉로 다시 한번 성경일독의 한 물결을!! 행복한교회 2023.01.06 306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Nex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