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의 하프타임, 수요기도회!

by 행복한교회 posted Jun 0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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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월요일, 일일특새 설교 중에 하프타임 이야기를 드렸습니다. 하프타임이란, 축구같은 전반전과 후반전이 있는 경기에서 그 중간에 있는 휴식 시간을 말합니다.이때 중요한 작전이 감독과 선수들 사이에 오고 갑니다. 그 팀이 지고 있는 경우라면 새로운 전술로 팀을 재정비해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매우 유용한 시간입니다. 이 하프타임을 잘 사용하여 후반전에 드라마틱한 역전승을 하는 경기도 우리는 종종 보게 됩니다. 우리의 삶에도 하프타임이 필요합니다. 물론 인생이 축구경기의 전반전, 후반전처럼 명확하게 구분될 수는 없기에 우리는 내 삶에서 수시로 하프타임을 가져야 합니다. 즉 중간중간 우리는 내 삶을 정비하고 점검해야 합니다.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보충하고, 틀린 부분이 있으면 수정해야 합니다. 

 

 주일날 예배를 마친 후 식사하고 차를 마시며 서로 교제하는 여러분들의 환한 얼굴을 보는 것은 목사인 저의 기쁨입니다. 여러분들과 더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데, 4부 예배가 있어 올라가면서 저는 속으로 항상 기도합니다. “오늘 예배를 드리고 가신 주님의 자녀들이 일주일동안 영적싸움에서 승리하게 도와 주시옵소서.” 하지만 우리는 연약합니다. 저는 종종 저의 연약함을 이렇게 고백합니다. “새벽기도 인도할 때하고 출근하기 위해서 면도할 때 내 마음이 달라 놀랄 때가 많습니다.” 하루에도 이렇게 변화무쌍한 우리들이니 주일날 충만했던 모습을 일주일 동안 유지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수요기도회라는 하프타임을 주셨습니다. 영적으로 무뎌진 곳은 없는지, 주일에 말씀으로 촉촉하게 적셔진 마음이 메말라버리진 않았는지 점검해 볼 시간을 주시는 것입니다. 현대교회가 점점 편의주의적인 방향으로 흐르는 것을 볼 때 마음이 아픕니다. 수요기도회가 없거나 있어도 수요일 오전에 올 수 있는 사람들만 드리는 예배로 전락한 교회가 적지 않습니다. 성도는 기도와 찬양과 말씀이 균형잡혀질 때 그 영이 살아납니다. 이 중에 말씀은 개인적으로 성경을 읽고 큐티를 하면서도 어느 정도 채워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기도와 찬양은 공동체와 함께 해야 합니다. 특별히 뜨겁게 찬양하고 부르짖어 기도하는 것은 목장에서도 할 수 없는(층간소음 때문에ㅠ), 연합교회에서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수요기도회를 통해서 저는 매번 은혜를 받습니다. 수요기도회 시간에 주님은 무엇을 위해서 기도해야 하는지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 가르쳐 주십니다. 설교의 영감을 주시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수요기도회가 참 좋습니다.  -손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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