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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모임나눔지

목장모임 말씀 나눔지
(3월27일 주일설교/레위기10:1-3/사랑하면 순종합니다.) 

 

1 아론의 아들 가운데서, 나답과 아비후가 제각기 자기의 향로를 가져다가, 거기에 불을 담고 향을 피워서 주님께로 가져 갔다. 그러나 그 불은 주님께서 그들에게 명하신 것과는 다른 금지된 불이다. 2 주님 앞에서 불이 나와서 그들을 삼키니, 그들은 주님 앞에서 죽고 말았다. 3 모세가 아론에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내게 가까이 있는 이들에게 나의 거룩함을 보이겠고, 모든 백성에게 나의 위엄을 나타내리라' 하신 말씀은, 바로 이것을 두고 하신 말씀입니다." 아론은 아무 말도 못하였다.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7일 동안 제사장 취임식을 하고, 그 이후 첫 제사를 성공적으로 감당했습니다. 그런데 그만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사고가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곳에서 일어났습니다. 아론의 아들들인 나답과 아비후가 성소에서 분향을 하다가 죽는 일이 발생한 것입니다.

 

성경은 그들이 “다른 불”로 분향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새번역성경은 우리가 읽었듯이 ‘금지된 불’이라고 번역했습니다. 하나님이 명하신대로 번제단에서 가져온 불이 아니라 다른 불로 분향을 하니까 제물을 태워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했던 불이(레9:24), 이번에는 두 제사장을 덮쳐 죽게 만드는 엄청난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러면 왜 나답과 아비후는 번제단의 불을 사용하지 않고 다른 불을 사용해서 분향했을까요? 추측할 수밖에 없지만 그들의 의도는 나쁜 의도는 아니었을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이 금으로 되어 있는 성소에 동물을 죽인 기름이 엉겨 붙어 있는 더러운 번제단의 불을 가져오기 보다는 좀더 깨끗한 불로 분향하기를 원해서였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말씀대로 하지 않고 나름대로 했던 그들은 성소 안에서 죽고 말았습니다. 그들은 제사만 하나님의 말씀대로 드리면 되었지 분향하는 것까지야 꼭 세세하게 규정들을 다 지킬 필요가 있을까 하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일종의 편의주의였고 혼합주의였습니다. 하나님 말씀보다 더 좋은 것이 있으면 얼마든지 받아들이겠다는 태도였습니다.

 

인간의 눈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보면 상식에 맞지 않는 것이 참 많습니다. 이해되지 않는 것도 많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너무 하신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러면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방법은 하나입니다. 우리의 좁은 이성으로는 다 이해할 수 없는 그 율법을 주신 분을 사랑하면 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면 됩니다.

 

사랑하면 상식을 뛰어넘게 됩니다. 사랑은 객관성을 초월합니다. 또한 사랑은 결국 믿음과 연결되어 순종할 수 있게 됩니다. 그 사람을 사랑하면 그냥 믿고 싶어집니다. 사랑하지 않으면 하나하나가 다 의심되는데, 사랑하면 그 사람의 모든 것이 믿어집니다. 그 사람의 말대로 다 하고 싶어집니다.

 

이 사랑의 관계가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관계여야 하지 않을까요? 성경에는 우리의 상식에 맞지 않는 말씀도 많지만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면 그런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또한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면 하나님은 그 사랑을 보시고 우리를 격려하시면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수 있는 힘도 주십니다.

 

사실 좀더 깊게 생각해보면 성경의 내용 중에서 제일 우리 상식에 맞지 않는 것은 예수님이 나를 위해서 목숨을 버리실만큼 사랑하셨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럴만한 사람이 못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그 사실을 인정하고 나도 하나님을 사랑해보면 성경의 다른 내용들은 모두 이해되어질 뿐만 아니라 감사의 대상이 되는 것입니다.

 

영원한 시간을 만드신 분이라 시간의 제약을 받지 않으시는 분이 시간 안에 갇히며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수많은 별들을 만드실만큼 공간에 제약을 받지 않으시는 분이 어머니의 작은 자궁 안에 갇히면서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하나님을 떠나 행복하게 살지 못하는 우리들을 구원해주시기 위해서였습니다.

 

세상은 이해할 수 없는 주님의 이 사랑을 받아들이고 예수님을 믿기로 결정한 사람들에게는 세상이 주지 못하는 마음의 평안과 행복이 주어집니다. 에덴의 동쪽에서 살던 외로움에서 에덴으로 다시 들어가 사는 풍요로움이 찾아옵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것만이 답입니다. 사랑하면 순종하게 되고, 순종하며 사는 것만이 인간의 진정한 행복입니다.

 

 

내가 하나님을 사랑하기 위해서 요즘 더욱 애써보는 것은 무엇인지 목원들과 나누어 봅시다.

주일 말씀 시간에, 하나님과의 정(사랑)을 더욱 쌓아나가는 길은 기도라고 했는데, 그 말이 나에게는 어떻게 경험되는지 나눠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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