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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모임 말씀 나눔지

(3월19일 주일설교/마태복음12:1-8중 발췌/진정한 안식이 있는 주일 보내기)

 

1 그 무렵에 예수께서 안식일에 밀밭 사이로 지나가셨다. 그런데 제자들이 배가 고파서, 밀 이삭을 잘라서 먹기 시작하였다. 2 바리새파 사람이 이것을 보고 예수께 말하였다. "보십시오. 당신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3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다윗과 그 일행이 굶주렸을 때에, 다윗이 어떻게 했는지를, 너희는 읽어보지 못하였느냐? 4 다윗이 하나님의 집에 들어가서, 제단에 차려 놓은 빵을 먹지 않았느냐? 그것은 오직 제사장들 밖에는, 자기도 그 일행도 먹어서는 안 되는 것이었는데 말이다. 7 ‘나는 자비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않는다' 하신 말씀이 무슨 뜻인지 알았더라면, 너희가 죄 없는 사람들을 정죄하지 않았을 것이다. 8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다."

 

사람에게 있는 무한한 욕구와 유한한 현실 사이에서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불만족입니다. 이 불만족이 필연적으로 나아가는 방향은 불안, 걱정, 염려입니다. 그 불안과 염려는 자연스럽게 바쁨의 삶으로 나아갑니다. 하지만 아무리 바쁘게 살아도 내 자신의 욕구를 만족시킬 수는 없습니다. 이 불만족은 다시 불안으로, 이 불안은 다시 바쁨으로, 이 악순환이 계속 이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생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인생인 것입니다. 그런 우리들에게 예수님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고 말씀하시며 “나와 함께 있어 자유롭고 가볍게 사는 법”을 배우라고 권면하십니다. 본문의 문맥을 보면, 마태는 그 방법을 안식일 명령의 실천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듯 합니다.    


바리새인들은 안식일에 밀밭 사이로 걸어가며 이삭을 잘라 먹은 예수님의 제자들을 향해 일하면 안된다는 안식일 율법을 어겼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들은 사람을 위하여 안식일을 주신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모르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안타깝게도 그들은 안식일을 위하여 존재하는, 안식일 자체를 우상 삼고 살아가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면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는 어떻게 주일을 지켜야 할까요? 첫째, 주일을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보내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그리스도인들이 있습니다. 이를테면 등산, 자전거, 골프, 축구, 탁구, 마라톤 등등입니다. 물론 교회를 다니시는 분들은 당연히 먼저 예배를 드리시고 이런 활동을 하십니다. 


하지만 그 예배는 출첵 정도의 예배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지켜야 할 이 날을 “여호와의 안식일”(출20:10)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주일은 단지 쉬는 날이 아니라 하나님께 예배하는 날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배를 드리면서 에너지가 소모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내가 더 소생되는 것이 예배입니다. 


그런데 이런 경험은 우리가 예배에 “빠질” 때에 일어납니다. 출첵 정도의 예배를 드리시는 분들은 대개 종교나 신앙에는 너무 빠지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원리는 똑같아서 빠지지 않고는 행복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 첫 번째 유형에 속하신 분들은 이왕 주일은 예배드려야 하는 날이라는 것을 알고 실천하고 계시니 출첵 정도의 예배를 드리지 마시고, 취미생활 뿐만 아니라 예배의 즐거움에도 빠져보기로 결심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둘째 유형에 속한 분들은 예배를 드린 후에 취미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일을 하러 나가는 분들입니다. 그 근원적인 이유는 불안입니다. “안식일 준수는 불안에 대한 저항”이라고 언급한 한 신학자의 말은 맞습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이 내 필요를 가장 적절하게 공급해주실 것을 믿고, 쉬어야 할 날에는 완전히 쉬면서 세상이 주는 염려와 불안의 시스템에서 벗어나라는 것이 주일 성수에 대한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일뿐만 아니라 걱정과 불안까지 멈추는 것입니다. 


그러나 쉼 자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쉼의 퀄리티입니다. 그 쉼이 이웃과 함께 즐거워하는 것이 될 때 우리는 안식일 명령에 담아주신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게 됩니다. 가족목장을 갖는 것은 그 방법 중의 하나가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그 삶의 패턴과 리듬이 주일을 중심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주일을 제대로 지키면 일주일의 시간 질서가 잡히고, 주일을 제대로 지키는 사람은 7일 모두를 남들과 다르게 살 수 있다는 것을 마음에 새기고 살아가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나는 주일을 어떻게 보내는지, 나는 주일에 “평일에 하지 못하는 어떤 것”을 하면서 보내는지 나눠 봅시다. 주일에 갖는 쉼의 퀄리티를 좀더 높이기 위해서 앞으로 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이야기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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