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회
> 가정교회 > 목장모임나눔지
목장모임나눔지

목장모임 말씀 나눔지
(3월13일 주일설교/창세기33:1-4/성도의 능력은 어디서 오는가?)

 

1 야곱이 고개를 들어 보니, 에서가 장정 사백 명을 거느리고 오고 있었다. 야곱은, 아이들을 레아와 라헬과 두 여종에게 나누어서 맡기고, 2 두 여종과 그들에게서 난 아이들은 앞에 세우고, 레아와 그에게서 난 아이들은 그 뒤에 세우고, 라헬과 요셉은 맨 뒤에 세워서 따라오게 하였다. 3 야곱은 맨 앞으로 나가서 형에게로 가까이 가면서, 일곱 번이나 땅에 엎드려 절을 하였다. 4 그러자 에서가 달려와서, 그를 끌어안았다. 에서는 두 팔을 벌려, 야곱의 목을 끌어안고서, 입을 맞추고, 둘은 함께 울었다.

 

“신앙생활의 목적이 무엇일까?” 신앙생활을 행복하게 할 수 있으려면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정답은 ‘관계’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이웃과의 관계! 예수님은 이 두 가지가 신앙생활의 목적이라고 정의하셨습니다. 적지 않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과의 관계가 좋으면 믿음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그런 분들이 이웃과의 관계는 좋지 않은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믿음은 이웃과의 관계 속에서 뿌리를 내려야 하고, 이웃과의 관계 속에서만 증명될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이웃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살 수 있을까요? 형 에서를 피해서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20년 동안 피해 살아온 야곱의 눈에 400명의 군사들을 이끌고 오는 에서가 보였습니다. 형을 만났을 때 야곱은 형 앞에서 7번 몸을 땅에 굽히면서 절을 합니다.

 

어떤 학자들은 이 부분에서 약삭빠른 야곱의 모습을 다시 찾습니다. 야곱은 형과 아버지를 속일 때도 그런 사람이었으니까 여기서도 어떻게든 위기를 모면해보려고 임기응변식의 행동을 했다고 해석합니다. 하지만 이 사건 이전에 야곱의 인생에는 얍복강가에서 하나님을 만난 사건이 있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지금 야곱이 형 에서에게 보인 행동을 그렇게 평가절하하면 안됩니다.

 

형 에서에게 야곱이 땅에 엎드려 일곱 번까지 절한 것은 결코 자기 목숨 보존하려는 임기응변식의 행동이 아니라 그만큼 야곱이 성숙되었고, 믿음이 성장했다는 표식이었습니다. 그런데 야곱이 얍복강가에서 하나님을 만난 사건은 하나님과 야곱만이 아는 일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 사건 이후에 곧바로 야곱으로 하여금 에서를 만나게 하신 것입니다.

 

즉, 하나님과의 관계가 좋아진 증거를 에서와의 관계로 증명해내라고 요청하신 것입니다. 그러면 사람과의 관계를 풀 때 정말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그것이 곧 본문에 기록된, 에서를 대하는 야곱의 태도입니다. 자존심을 버리는 것입니다. 자존심을 버리고 순종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은 언제 자라냐면 당연히 예수님의 성품을 닮을 때 자랍니다. 특별히 예수님의 순종의 성품을 닮을 때 우리 믿음이 자랍니다. 그런데 순종할만한 사람에게 순종하는 것은 순종이 아닙니다. 진정한 순종은 내가 굳이 순종할 필요가 없는 것 같은 사람에게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성도의 삶에서는 능력이 나옵니다.

나는 늘 피해자라는 생각을 버리고 ‘나도 틀릴 수 있구나, 나도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는구나“라고 생각하면서, 누가 내 자존심을 건드렸을 때도 십자가의 수치까지 나를 위해서 참으시며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신 예수님을 생각하며 내 자존심을 내려놓을 때, 성도의 삶에서는 능력이 나옵니다.

 

세상이 감당치 못하는 하나님의 사람들로 살려면 우리는 생명 걸고 주님을 믿어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정말 생명을 걸고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일까요? 적어도 내 자존심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쓸데없는 자존심이야말로 우리의 인간관계를 깨뜨려서 우리의 신앙생활을 행복하지 못하고 성도의 삶에서 능력이 나오는 것을 방해하는 가장 주된 적이라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본질에서는 일치를, 비본질에서는 관용을, 모든 것을 사랑 안에서”라는 말처럼 본질이 아닌 일에는 우리 모두 야곱처럼 낮아지길 바랍니다. 성도의 능력은 자존심을 버리는데 있다는 것 기억하시고 이번 한 주도 삶의 현장에서 주님이 원하시는 능력을 발휘하며 살아가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충분히 순종할 수 있는데, 자존심 문제로 그렇게 하지 않은 대상과 경우를 생각해보고 목원들과 나누어 봅시다.

☺내 삶에서 비본질적인 것이라서 내가 자존심을 내려놓고 좀더 관용을 베풀어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 나누어 봅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6 2022년 3월 6일 주간 목장모임 나눔지 file 가사원 2022.03.05 108
» 2022년 3월 13일 주간 목장모임 나눔지 file 가사원 2022.03.12 121
104 2022년 3월 20일 주간 목장모임 나눔지 file 가사원 2022.03.19 69
103 2022년 3월 27일 주간 목장모임 나눔지 file 가사원 2022.03.26 63
102 2022년 4월 3일 주간 목장모임 나눔지 file 가사원 2022.04.02 103
101 2022년 4월 10일 주간 목장모임 나눔지 file 가사원 2022.04.09 77
100 2022년 4월 17일 주간 목장모임 나눔지 file 가사원 2022.04.16 89
99 2022년 4월 24일 주간 목장모임 나눔지 file 가사원 2022.04.22 77
98 2022년 5월 1일 주간 목장모임 나눔지 file 가사원 2022.04.30 91
97 2022년 5월 8일 주간 목장모임 나눔지 file 가사원 2022.05.07 93
96 2022년 5월 15일 주간 목장모임 나눔지 file 가사원 2022.05.14 94
95 2022년 5월 22일 주간 목장모임 나눔지 file 가사원 2022.05.21 104
94 2022년 5월 29일 주간 목장모임 나눔지 file 가사원 2022.05.28 96
93 2022년 6월 5일 주간 목장모임 나눔지 file 가사원 2022.06.04 146
92 2022년 6월 12일 주간 목장모임 나눔지 file 가사원 2022.06.11 101
91 2022년 6월 19일 주간 목장모임 나눔지 file 가사원 2022.06.17 84
90 2022년 6월 26일 주간 목장모임 나눔지 file 가사원 2022.06.25 291
89 2022년 7월 3일 주간 목장모임 나눔지 file 가사원 2022.07.02 75
88 2022년 7월 10일 주간 목장모임 나눔지 file 가사원 2022.07.09 75
87 2022년 7월 17일 주간 목장모임 나눔지 file 가사원 2022.07.16 8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Next
/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