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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모임 말씀 나눔지
(1월30일 주일설교/요5:1-9/자기중심성을 극복하려면)

 

1 그 뒤에 유대 사람의 명절이 되어서,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다. 2 예루살렘에 있는 '양의 문' 곁에, 히브리 말로 베드자다라는 못이 있는데, 거기에는 주랑이 다섯 있었다. 3 이 주랑 안에는 많은 환자들, 곧 눈먼 사람들과 다리 저는 사람들과 중풍병자들이 누워 있었다. [그들은 물이 움직이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4 주님의 천사가 때때로 못에 내려와 물을 휘저어 놓는데 물이 움직인 뒤에 맨 먼저 들어가는 사람은 무슨 병에 걸렸든지 나았기 때문이다.] 5 거기에는 서른여덟 해가 된 병자 한 사람이 있었다. 6 예수께서 누워 있는 그 사람을 보시고, 또 이미 오랜 세월을 그렇게 보내고 있는 것을 아시고는 물으셨다. "낫고 싶으냐?" 7 그 병자가 대답하였다. "주님, 물이 움직일 때에, 나를 들어서 못에다가 넣어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내가 가는 동안에, 남들이 나보다 먼저 못에 들어갑니다." 8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서 네 자리를 걷어 가지고 걸어가거라." 9 그 사람은 곧 나아서, 자리를 걷어 가지고 걸어갔다. 그 날은 안식일이었다.

 

본문의 시간적 배경은 유대인의 명절이고, 공간적인 배경은 예루살렘 양문 곁 베데스다라고 이름 붙여진 연못가입니다. 이 연못가에 많은 병자가 장사진을 치고 있었습니다. 이유는 때때로 그 연못의 물이 동할 때 제일 먼저 들어가는 사람은 무슨 병에 걸렸든지 낫는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그 연못을 방문하셔서, 38년 된 병자에게 가셨습니다. 예수님은 병자에게 “네가 낫고자 하느냐?”라고 물으십니다. 너무나 당연한 질문이지만, 예수님은 이 병자가 육신의 병이 낫는 것보다 더 위대한 일도 경험하기를 원하시면서 그런 질문을 하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병자가 붙들고 있는 실낱같은 소망은 오직 연못의 물이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이 연못에 제일 먼저 들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기만을 예수님에게 요청하고 있습니다. 이 병자가 기대한대로 이 연못의 물이 그를 치유하기만 한다면 정말 이 연못은 ‘베데스다’(바이트/집 + 헤세드/자비) 곧 자비의 연못이 맞습니다.

 

하지만 베데스다는 결코 자비의 연못이 될 수 없었습니다. 물이 한번 동하기 시작하면, 이 연못가를 지배하는 원리는 자비가 아니라 선착순으로 순식간에 바뀌었습니다. 어떤 병이든지 낫는다고 했으니 자비가 분명합니다. 하지만 먼저 들어가는 한 사람만 그 자비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베데스다는 2등도 소용없는 무자비한 전쟁터였습니다.

 

38년 된 병자는 예수님에게 자기를 들어서 못에 넣어줄 사람이 없다는 것, 그리고 다른 사람이 자기보다 먼저 들어간다고 말합니다. 즉 자기가 여기서 38년 동안 이 고생을 하고 있는 것은 다 다른 사람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는 자기보다 먼저 못에 들어가는 사람들에 대한 미움과 자기를 도와주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원망의 말을 이어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이 사람을 고쳐주셨지만, 이 병자는 고침을 받고도 변화되지 않았습니다. 병이 낫고 들것을 들고 걸어간 일로 인해서 안식일 법을 어겼다는 위협을 받자 그는 자기 안전을 위해서 예수님을 배반하고 예수님이 계신 곳을 밀고합니다. 이 사람의 의식의 중심에는 오직 자기만 있었습니다.

 

물론 인간에게 있는 자기중심성은 본능과도 같은 것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어른이 되면서, 그리고 성도들은 신앙생활을 하는 시간이 쌓이면서 자기중심성이 해결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이 지독한 자기중심성을 우리는 어떻게 하면 조금씩이라도 극복하며 살 수 있을까요? 첫째, 우리들의 기도생활 중에서 중보기도 시간을 좀더 늘려 보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의 기도가 응답받기 위해서 ‘내가 변해야 할 것’을 생각하며 기도하면 더욱 좋습니다.

 

둘째로, 사랑의 공동체를 만나는 것입니다. 베데스다 연못가처럼 무한경쟁의 사회에서 우리 말을 들어주고 우리를 격려해주는 공동체는 목장밖에는 없습니다. 목장에서 이런 사람들을 만나 삶을 나누면 나도 따뜻한 사람이 되어가려고 노력하게 되고 내 안에 있는 자기중심성이 조금씩 극복되게 됩니다.

 

셋째로, 실제적으로 어느 한 사람을 용서해보고 사랑해보기로 결심하고 실천해보면 자기중심성이 극복되어 집니다. 화해는 내가 제어할 수 없는 것이지만, 용서는 내가 마음을 먹으면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이니 내가 먼저 그 사람을 용서하고 사랑하기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 안의 자기중심성이 조금씩 극복될 수 있습니다.

 

☺남의 ‘자기중심성’을 발견하기란 아주 쉽지만 본인의 ‘자기중심성’을 발견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번 주는 자신을 돌아보면서 나의 ‘자기중심성’이 가장 심하게 드러나는 때와 장소와 일들이 있다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함께 나눠 봅시다.(그것을 아는 것만 해도 큰 도움이 됩니다.) 자기중심성을 극복하는데 목장이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도 나눠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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