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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병이 치유되는 길

행복한교회 2022.06.11 14:56 조회 수 : 111

“만약 당신이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아야 할 곤경에 처해 있다면, 그때 기댈 수 있다고 생각이 드는 이웃이나 친구가 있습니까?” 이 질문에 “그렇다”라고 대답한 사람의 비율이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에서 꼴지라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우리나라는 교육이나 개인적인 안전(치안) 같은 부분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위의 질문과 같은 ‘사회적 관계’를 묻는 부분에서는 우리가 개인주의적 사회라고 부르는 일본보다도, 또한 정치적으로 불안한 터키나 칠레, 멕시코보다도 더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코로나를 겪으면서 이 ‘사회적 관계’는 더 약해졌습니다. 모임과 만남이 통제되었던 지난 2년간은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도 생길만큼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온라인’은 더욱 발전하여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역사상 가장 잘 ‘연결된’ 시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더 외로워합니다. 잘 연결된 것 같은데 단절감은 더 심해져서 이제 외로움은 단순한 심리상태가 아니라 질병으로 취급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주 설교를 준비하면서 주님은 이 외로움이라는 마음의 병은 어떻게 치료하는 것인지를 알게 하셨습니다. 주님은 그 유일한 치료법을 이미 우리에게 주셨는데, 곧 목장입니다. 설교준비를 하면서는 이론으로, 그저께 너무도 기다리던 목장탐방을 하면서는 그 깨달음이 진리임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술을 마시면 말이 많아지는 남성들이 있습니다. 남자라면 울어서도 안 되고 과묵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도 억누르며 지내다가 술이라는 힘을 빌어서 “나도 힘들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이것이 어디 남성뿐이겠습니까? 인간은 누구나 하소연하고 싶은 본능이 있습니다. 그래서 누군가가 내 말을 들어주기만 해도 감동을 받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단순한 “들어줌”의 행위가 이 시대에는 ‘섬김’이 아니라 ‘직업’이 되어버렸고 ‘일상’이 아니라 ‘행사’가 되어버렸습니다. 이같은 시대에 그 들어줌을 일상에서 섬김으로 하는 곳이 목장이니 목장은 마음의 병을 치유하는 유일한 곳임에 틀림없습니다. 바라기는 혼자 힘들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목장은 마음의 병으로 때로 힘들어하는 우리들을 위해서 하나님이 준비해 놓으신 가장 좋은 병원입니다. -손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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