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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칼럼

지난 주간에 우리는 2022년 첫 주간을 신년 “특별” 새벽기도회로 드렸습니다.

6일 동안 평소보다 세 배 가까운 인원이 모여서 “감사로 다시 시작하는” 한 해를 열었습니다.

감사한 것은 평소에는 새벽기도를 힘들어하던 남자 성도님들도 많이 나오셨고, 특별히 주일학교 자녀들과 청년들도 함께한 것이 참 감사했습니다.

정말 “특별” 기도회가 된 것 같아 감사했습니다.

사실 “특별”이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특별하지 않으면 그 일에 참여하는 구성원들은 대다수가 그 일에서 의미를 발견하지 못하게 됩니다.

서울의 교회를 섬길 때 저는 행복한교회를 많이 자랑했습니다.

교회당 청소를 많은 성도들이 사역지원을 따라 하는 교회, 봄가을 40일 새벽기도회, 청년부의 5박6일 수련회와 방패기도회 등등. 그 자랑 중에 하나가 바로 전교인 여리고 기도회였습니다.

제가 알기로 여리고 기도회는 온천교회 시절부터 있던 것인데 이곳으로 와서는 초창기에는 하지 않다가 언젠가부터 다시 부활하여 시작했습니다.

그때는 새벽과 저녁으로 하루 2번, 매달 첫 주간에 했었습니다.

이번에 와보니 그 기도회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어 반가웠습니다. 하지만 여리고 특별 기도회가 더 이상 ‘특별’하지 않은 기도회가 된 것 같아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물론 여리고 기도회를 참석하시는 성도님들 중에서는 한 달 내내 새벽기도는 못하지만 한달에 첫주는 어떻게든 새벽을 깨우려고 노력한다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새벽기도가 습관이 되어 있지 않으시거나 건강 상 새벽기도가 힘드신 분들은 한 달에 6일을 연속적으로 새벽에 일어나시는 것이 힘드신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다보니 전교인 여리고 특별 새벽기도회도 여전히 새벽기도를 평소에 나오시는 분들이 참석하시는 그리 특별하지 않은 기도회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2월부터는 매달 첫째 월요일(첫째 주일을 지난 다음 날) 새벽을 “1일 특새”라는 이름으로 갖으려고 합니다.

한 달을 시작하는 첫 월요일, 우리의 가정과 목장과 일터와 교회를 주님께 맡겨드리며 예배하고 서로 합심하여 기도하는 새벽 시간으로 계획하려고 합니다.

가정교회에서는 ‘실천’을 강조하는데 특별히 ‘작은 실천’을 강조합니다.

포기하는 것도 작은 포기, 결단하는 것도 작은 결단부터 하여서 성취감을 가져봐야 믿음이 자라기 때문입니다.

매달 첫 월요일 새벽, 주일예배만큼의 성도들이 나와서 함께 찬양하며 기도하는 모습, 정말 상상만해도 저는 벌써부터 가슴이 뜁니다^^

-손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