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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칼럼

우리는 지난 2년 동안 90세를 넘게 살아오신 어르신들도 경험해보지 못한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오고 있습니다. 전쟁통에도 닫히지 않았던 교회문이 닫히는 일도 경험하면서 우리들의 신앙생활은 많이 위축된 것이 사실입니다. 지금은 방역이 일상화되어서 어디를 가든지 체온측정, QR체크인, 마스크가 당연한 것이 되었습니다. 코로나 초창기에는 교회가 마치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집단처럼 되어서 성도들은 더 따가운 시선을 받았고, 이럴 때 우리가 더 조심해야 교회가 욕을 먹지 않는다는 마음을 가지고 방역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지난 주일도 저녁 6시쯤에 퇴근을 하는데 방역팀들이 와서 예배당 방역을 하는 것을 보고서 참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분명 교회를 위한다는 마음이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 자신을 위한 마음이 되어버리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욕먹지 않아야 하니까 모이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는 마음이,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모이지 않는 것이 더 자연스러워졌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편한 것을 추구하는 것이 본능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믿지 않는 사람들보다 방역을 더 잘 지키려고 노력하여 교회가 욕먹지 않으면서도, 동시에 모여야만 힘을 얻는 교회공동체의 생명을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단, 주일연합예배는 현재로서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문제는 목장모임입니다. 우리 교회는 각 목장을 하나의 교회로 생각하는 가정교회 공동체이기 때문에 목장이 모이지 못하면 자연스럽게 생명력을 잃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방역단계는 소모임 제한인원이 6인이라서 여섯 명이 넘는 목장은 모일 수가 없습니다. 이보다 더 실제적인 이유는 사적모임 제한을 두는 사회 분위기 때문에 6인 이하의 목장이라고 하더라도 성도들이 대면으로 모이는 것에 대해서 아직은 마음을 열지 못하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이 당분간은 계속될 것이니 우리들이 현재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은 온라인목장 모임입니다. 물론 방역규칙을 지키면서 대면으로 모일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온라인 목장모임을 갖는 일에 애써주시기 바랍니다. 고난을 통과하는 방법은 내가 할 수 없는 일은 하나님께 기도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하는 것인데, 코로나도 마찬가집니다. 코로나의 종식은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하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에는 최선을 다해 성실하여 보는 것입니다. -손목사-

 

우리는 지난 2년 동안 90세를 넘게 살아오신 어르신들도 경험해보지 못한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오고 있습니다. 전쟁통에도 닫히지 않았던 교회문이 닫히는 일도 경험하면서 우리들의 신앙생활은 많이 위축된 것이 사실입니다. 지금은 방역이 일상화되어서 어디를 가든지 체온측정, QR체크인, 마스크가 당연한 것이 되었습니다. 코로나 초창기에는 교회가 마치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집단처럼 되어서 성도들은 더 따가운 시선을 받았고, 이럴 때 우리가 더 조심해야 교회가 욕을 먹지 않는다는 마음을 가지고 방역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지난 주일도 저녁 6시쯤에 퇴근을 하는데 방역팀들이 와서 예배당 방역을 하는 것을 보고서 참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분명 교회를 위한다는 마음이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 자신을 위한 마음이 되어버리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욕먹지 않아야 하니까 모이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는 마음이,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모이지 않는 것이 더 자연스러워졌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편한 것을 추구하는 것이 본능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믿지 않는 사람들보다 방역을 더 잘 지키려고 노력하여 교회가 욕먹지 않으면서도, 동시에 모여야만 힘을 얻는 교회공동체의 생명을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단, 주일연합예배는 현재로서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문제는 목장모임입니다. 우리 교회는 각 목장을 하나의 교회로 생각하는 가정교회 공동체이기 때문에 목장이 모이지 못하면 자연스럽게 생명력을 잃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방역단계는 소모임 제한인원이 6인이라서 여섯 명이 넘는 목장은 모일 수가 없습니다. 이보다 더 실제적인 이유는 사적모임 제한을 두는 사회 분위기 때문에 6인 이하의 목장이라고 하더라도 성도들이 대면으로 모이는 것에 대해서 아직은 마음을 열지 못하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이 당분간은 계속될 것이니 우리들이 현재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은 온라인목장 모임입니다. 물론 방역규칙을 지키면서 대면으로 모일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온라인 목장모임을 갖는 일에 애써주시기 바랍니다. 고난을 통과하는 방법은 내가 할 수 없는 일은 하나님께 기도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하는 것인데, 코로나도 마찬가집니다. 코로나의 종식은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하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에는 최선을 다해 성실하여 보는 것입니다. -손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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