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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보고 싶고 그리워 하던 누군가를 다시 만난다는 것. 새로운 장소에서 또 새로운 누군가와 만남을 시작한다는 것. 우리 삶에 항상 만남과 이별. 헤어짐이 공존 해 있다.

 

함께 알던 누군가와 죽을 때까지 평생을 함께 한다는 것은 어쩌면 나의 욕심일 지도 모른다. 하지만 항상 사람들은 헤어짐에 있어서 늘 관대하지 못하다. 그 헤어짐 위에 또 다른 만남이 기다리고 있지만. 잘 아는 사실이지만 헤어짐. 이것은 아직 나의 숙제이다. 환난과 핍박의 현장이 없었더라면 못 느꼈을 것이지만 어쩌면 항상 옆에서 힘이 되어주었던 사람들에 대한 감사함과 소중함. 무딘 감정과 낮은 자존감으로는 못 느꼈을 아니 한참이나 뒤에 뒤늦게 알았을 뻔 했던 것들이 그 환난과 핍박의 현장과 사람들 때문에 나는 식물의 웃자람 같이 헤어짐 떠남 앞에서 벌써 감사를 알아 버렸다. 그래서 그 분들에게 고맙고 감사하고 그래서 울음이 터진다. 

 

돌아보면 모든 것이 은혜였다. 돌아보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다. 하나님께 감사하다. 그리고 하나님의 손길이었던 많은 분들께 감사한 마음 가득하다. 그래서 또 눈물이 터진다. 이별은 또 다른 만남의 설렘이라 했다. 훗날 하늘 나라에서 고마운 이 분들을 만날 그 기쁨은 또 얼마나 클까 생각하니 내 마음 심연에서 큰 감사와 찬양이 다시 터진다. 

 

아름다운 이별은 그 만남을 값지게 한다. 헤어짐 속에서도 감사라는 글자를 우리의 가슴에 새겨준다. 이별 후 만남을 생각하면서 그 만남을 통해 경험한 사랑을 추억하게 한다. 그렇게 만남과 이별은 인간의 삶을 구성하는 씨실과 날실이 되는 것이다. 그것은 인생이라는 기록을 남긴다. 그러므로 수많은 만남과 헤어짐이라는 실들이 꿰어지고 엮이며 생긴 삶의 무늬가 곧 우리의 현 모습이요 정체성이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성도는 하나님께서 주신 만남과 이별 모두를 값지게 여겨야 한다. 하나님께서 주신 만남은 즐겁고 행복한 만남이든 가슴 저미는 만남이든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의 한 단면이라는 측면서 그렇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은 자신의 선호하는 만남을 찾기 마련이고 그들에게 헤어짐은 그저 아픔이거나 더 이상의 의미가 없는 만남의 끝일 뿐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주신 만남들의 일부는 자기자신의 만족을 위해 아예 폐기시켜 버린다.

 

그렇다면 성도에게 있어서 만남은 무엇이고 이별은 무엇인가?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사건의 시작이 만남이라면 하나님의 은혜의 깊이와 열매를 영원히 간직하게 해주는 사건은 이별이라고 할 수 있다. 성도에게 있어서 가장 값지고 복 된 만남은 예수 그리스도 우리 구원자이신 그 분과의 만남을 통해 이 사실을 분명히 알 수 있다. 

 

그리스도로 오신 예수님은 우리의 초청과 오랜 준비 속에 우리에게 오신 것이 아니라 당신의 계획과 섭리 속에 오셨다. 하나님의 강권적이고 일방적인 은혜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예수님과의 만남은 유한한 인간이 영원한 하나님의 은혜의 옷자락을 만질 수 있도록 해주신 하나님과의 만남이다. 그리고 그 만남은 예수 그리스도와의 아름다운 이별을 통해 그 만남의 가치를 더 추억하고 되새기게 만든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부활의 증인들, 즉 성도들을 떠나시며 인간의 삶을 바꾸는 결정적인 것들을 주셨다. 죄에 대한 용서, 사망 권세를 이기는 능력, 하나님의 형상의 회복이 그것이다. 죄를 용서해 주심으로써 죄 아래 살지 않고 은혜 아래 거하게 해주신다.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고 대신 죽으심으로써 우리에겐 영원한 생명을 주셨다.  

 

그러므로 성도인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아름다운 이별을 배워야 한다. 그 말인즉슨 이웃과의 만남 속에서 먼저 십자가를 지고 사랑으로 섬겨야 한다는 말이다. 그 만남의 끝낼 때 우리와 만난 모든 이들에게 그리스도의 생명을 주어야 한다는 말이다. 왜냐하면 이 모든 것들이 예수 그리스도와의 아름다운 만남과 헤어짐. 이별 속에 우리가 얻은 것들이기 때문이다.

 

목회 현장에서 연결 된 모든 것들과의 헤어짐의 시간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사랑하는 행복한교회 성도들과의 만남과 동역의 은혜를 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돌리며 손근석 목사님과의 만남과 아름다운 동역을 하게 하시더니 주님의 뜻에 순종하여 각자의 사역 현장으로 헤어짐의 시간 속에서도 감사와 그리움의 아름다운 시간을 보내게 하시고 주님의 섭리는 또 다시 우리의 만남을 허락하시고 그리고 이제는 떠남. 목회와 사역에서 내려 놓음과 사랑하는 성도들과 헤어짐을 준비하게 하실 때에 많은 상념들이 있으나 감사가 가득하여 주님께 모든 찬양과 영광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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