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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교회를 믿는 자들의 모임이라고 정의한다. 그렇다면 믿는 자들인 우리들에게 무엇보다도 영성이 중요하다. 지성은 지식의 습득으로 인한 노력에서 가능하며 감성은 도덕적 수준에서 다듬어 질 수 있다. 그러나 영성은 그렇지 않다. 하나님이 주셔야 되는 것으로 이 영성의 충만함으로 풍성한 믿음 생활을 할 수 있다. 영성이 없으면 믿음 생활은 자연스럽게 죽어갈 수밖에 없다.

 

영성이 무엇인가? 바로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이다. 예수님을 닮는다는 것이 구체적으로 예수님의 무엇을 닮는다는 것일까? 사랑이다. 그렇다면 영적으로 성장한다는 말은 사랑하며 사는 삶을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 요즈음 부쩍 그리스도인의 신앙생활에서 영성이 사라지고 있음을 느낀다. 말하는 것이 덕스럽지 못하고 은혜롭지 못하다. 생각하고 말하는 것이 건강하지 못하며 부정적이다. 서로의 관계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생활에서 의심하는 마음이 깊고 신뢰함이 없다. 상호 관계에 있어 불신의 표현이 많아지고 그래서 믿어주는 미덕이 몹시 약화되어 있음을 본다.

 

심리학의 가르침에 ‘자기 생각과 마음과 생활이 불성실 하면 타인의 모든 생활이 불성실하게 느껴지고, 자신이 도적질을 잘하면 타인의 모든 행위가 도적질 같이 느껴지며, 자신이 거짓말을 잘하면 타인의 모든 말들이 모두 거짓말로 느껴진다’고 한다. 

 

무서운 것은, 하나님의 일을 한다는 사람들 간에도 신뢰가 없다는 것이다. 모든 것을 의심하며 색안경을 끼고 보려고 하는 희한한 일이 흔히 일어나고 있다. 또한 요즈음 한국교회 교인들과 심지어 목회자들의 입에 독설이 예사롭게 구사되고 부드러운 언어가 사라지고 있음을 본다. 입만 열면 비판이고 정죄이며 불평이다. 같은 말도 모질고 독하게 하는 나쁜 습관들이 불쑥불쑥 튀어나온다. 왜 그럴까? 그것은 영성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영성이 사라지면 그것으로 끝이다. 영적 허수아비일 뿐이다.

 

어떻게 하면 영성을 회복할 수 있을까? 다시 기도해야 한다. 기도는 잃어버린 영성을 회복시켜 준다. 기도가 깊어지면 영성이 회복된다. 영성이 깊어지면 그 표현되어지는 모습이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는 단계로 나아간다. 보다 구체적으론 십자가 사랑과 은혜를 깨닫게 된다. 죄인 된 자신을 발견하고 자신의 존재 의미를 바로 알게 되는 것이다.

 

바리새인의 약점과 허물이 무엇인가? 자신의 모습을 정직하게 보지 못하는 것이다. 더럽고 추하며 오만하고 교만하다. 죄인이면서 자신을 의롭다고 생각하는 것, 그것이 저들의 약점이다. 세리의 강점은 무엇인가? 자신의 모습을 정직하게 보았다는 것이다. 자신의 나약함과 허물을 보았으며 아무 것도 내 세울 것이 없는 자신의 그 모든 것을 발견함이다. 그리고 그런 자신을 죄인이라고 밖에 고백할 수 없었던 사실이다.

 

그리스도인이라면 자기 자신의 눈 속 들보를 먼저 볼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자신의 눈에 들보를 보기는커녕 오히려 남의 눈에 티를 빼려고 온갖 추태를 부리며 복음전도의 길을 가로막는 장면을 연출한다. 그래서 빈대를 잡으려다 초가삼간을 태우는 일들이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다. 교인들과 목회자를 향한 비난의 화살은 날카롭고 매섭다. 그것은 영성이 죽을 때 일어나는 필연적인 과정이다. 그 과정으로 인해 한국교회는 갖가지 시련과 아픔에 몸살을 앓고 있다. 자신은 오만과 독선을 일삼으면서 다른 사람에게 오만과 독선을 경고하는 죄, 그것이 바로 바리새인이 저질렀던 죄였다. 

 

그러나 영성이 회복되면 먼저 나타나는 현상이 십자가 은혜를 깨닫는 것이다. 하늘을 찌르는 오만과 독선으로 가득 찼던 사도 바울이 그랬다. 십자가 은혜를 깨닫고 난 그는 자신이 죄인의 괴수가 됨을 자인하며 겸손해졌다. 그리고 일관된 그의 삶은 이해와 용서와 관용과 사랑이었다. 타인에 대해서는 비판도, 소신도 피력할 수 없는 것이 자신의 모습임을 알았기에 그는 언제나 사랑에 가득 찬 교훈적 가르침으로 많은 교회에 편지를 썼던 것이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표현되어지는 것이 죄 사함의 은총이다. 거기서 표현되어지는 삶의 내용은 항상 기뻐하고 쉬지 않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하는 삶이다. 다른 것은 있을 수가 없다. 이것이 영성이 회복된 그리스도인의 아름다운 삶의 모습이다. 예수 믿는 사람은 영이 잠들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잠자는 영성을 회복하기 위하여 우리는 기도해야 한다. 기도할 때에 성령의 거룩한 역사는 진정한 십자가 은혜를 경험하게 하시고 그것을 이웃과 나누게 하시는데 이것이 곧 사랑이다. 

 

결국 그리스도인들, 주님의 사람들의 영성은 사랑의 영성을 말하는 것이며 소위 영성이 깊다는 것은 사랑이 크다는 것이다. 영성은 사랑과 비례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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