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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찬양은 예배에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구약에 보면 솔로몬이 찬양대를 조직해서 찬양을 드리도록 했습니다(대상). 신약에도 찬양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5:19). 찬양의 중요성을 알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빌리 그래험을 비롯한 유명한 부흥사들이 찬양 사역자와 팀이 되어 사역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 교회에서는 아무리 교회 규모가 작더라도 찬양대는 세웁니다. 그러다 보니 어려움이 생깁니다. 합당한 반주자와 지휘자를 찾을 수 없으니까 신앙상태와 상관없이 음악을 전공한 사람을 반주자나 지휘자로 모시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이 반주를 맡기도 하고, 전날 곤드레만드레가 될 정도로 술을 마시고 냄새를 풍기며 지휘를 하는 사람도 생기게 됩니다. 큰 교회에서는 탁월한 음악을 연주하는 것이 찬양대의 주목적이 되어버려서 신앙과 상관없이 전문성이 뛰어난 반주자, 지휘자, 솔로이스트를 세우게 됩니다.

 

저는 찬양대는 단순히 음악에 자질이 있는 사람을 모아 놓은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찬양대는 예배드리는 모범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부임했을 때 휴스턴 서울 교회는 전통적인 순서를 따라 예배를 드렸습니다. 저는 찬양대원들에게 예배를 돕는 사람이 되지 말고 예배드리는 사람이 되라고 간곡히 부탁을 하였습니다. 회중 찬양 때 박수를 쳐도 찬양대 박수 소리가 제일 커야하고, 설교 중에 ‘아멘!’이 나와도 찬양 대원에게서 나와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찬양 대원들의 예배드리는 모범이 되어야하는데, 이를 방해하는 것이 응답송입니다. 예배를 시작할 때나 대표 끝난 기도 후 응답송을 해야 하기 때문에 찬양대원들이 예배에 집중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주일 예배 시에는 응답송을 없애 버리고 설교 전에 하는 특별 찬양 딱 하나만 하도록 하였습니다.

 

또 찬양은 곡이 붙은 간증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인간끼리도 마음에 없는 말을 하면 역겨움을 느끼는데, 마음에 없는 가사를 노래하면 하나님께서 기쁘게 들으시겠습니까? 그래서 진심이 들어간 찬양을 드리자고 역설하였습니다. 그래서 한 동안은 찬양대원들이 주일에 부를 찬양 가사를 갖고 1주일 동안 큐티를 하고 나눔을 가진 후에 찬양 연습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찬양대들이 부르는 찬양의 감동은 회중에게 전달되어야합니다. 그래서 모든 찬양 가사를 영상 화면에 띄우도록 하였습니다. 또 찬양대이든 개인이든 특별 찬양을 할 때에는 찬양 가사의 내용이 무엇인지, 이 찬양이 자신에게 어떻게 은혜가 되었는지 짧게 간증하도록 해서 회중들이 앞으로 부를 찬양의 의미를 알아 감동을 나누도록 했습니다.

 

또한 모든 사역이 그러하듯이, 찬양 사역도 희생이 들어가야 진정한 사역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봉사 활동에는 희생이 들어가지 않으면, 사역이 아니라 취미 생활이 되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제가 부임할 당시에는 찬양대가 예배 직전과 예배 직후에 연습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러다보니까 ‘이왕 교회 오는 김’에 편하게 봉사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대원 가운데 많아졌습니다. 더구나 찬양대원은 부엌 봉사를 비롯한 모든 봉사활동에서 면제시켜 주는 특혜가 있기 때문에 더 그랬습니다.

 

그래서 가정교회가 출범되는 것을 계기로 하여, 찬양 연습 시간을 수요일 기도회 이후로 옮길 것을 제안하였습니다. 주일 예배 후 찬양대원으로 섬기는 목자 목녀들이 VIP와 시간을 보내도록 하기 위해서는 이런 조처가 더 필요하였습니다. 당시 지휘자가 영혼구원의 열정으로 마음이 뜨거운 목자였기 때문에 이 제안을 순순히 받아드려 주었습니다.

 

찬양 연습 시간을 수요일도 옮기니까 찬양대 인원이 1/3로 확 줄었습니다. 인원은 줄었지만 희생을 바쳐 드리는 찬양이라 그런지 은혜는 되었습니다.

 

요즈음은 수요일에 교회에 한 번 더 나오는 희생을 감수하면서라도 찬양으로 섬기기 원하는 사람들이 하나둘 늘어나면서, 찬양대원 숫자가 이전 수준으로 복귀했습니다. 연습 시간을 수요일로 옮긴 직후에는, 노래는 못하지만 은혜는 있다는 평을 들었는데, 요즈음에는 노래도 잘하고 은혜도 됩니다희생을 바쳐 준비하고, 가사 한절 한절을 간증으로 만드니까 은혜가 되는 것 같습니다.

 

국제가정교회 사역원장 최영기 원장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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