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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고통 속에 있을 때 하나님은 어디에 계시는가'

 

이런 질문 한번쯤 안해 본 사람이 있을까?

제럴드 싯처의 '하나님 앞에서 울다'를 읽으면 이런 질문 앞에 서게 된다.

 

사람은 누구나 어떤 형태로든 상실이나 결핍을 경험한다. 그리고 이로 인해 필연적으로 고통을 겪는다. 그런 경험을 공유하는 사람 중에 그 누가 여기에 만족할만한 답변을 할 수가 있는가? 인간의 일생 중 가장 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란 아마도 고통에 대한 물음이다.

 

먼저 저자가 이 책을 쓰게 된 배경을 요약하는 것이 이해하기 편할 듯하다.

 

“정말 사랑하는 부부가 있었다. 하지만 결혼하고 한참이 지나도 아이가 생기지 않았다. 둘은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다. 그리하여 10여년 만에 차례로 얻은 아이 넷... 부부에겐 더이상 남부러울 것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아이들에게 인디언 생활을 체험해주기 위해 함께 캠핑장에 놀러갔다 돌아오던 저녁. 이들 가족은 중앙선을 마주 달려오던 음주운전자의 차와 충돌했고, 이 사고로 남편은 아내와 딸, 어머니 3대를 한꺼번에 잃고 하루아침에 아이 셋과 홀로 남겨졌다.

 

슬픔이랄지, 삶의 의미랄지를 생각하기도 전에 이 비극적인 사건은 대문짝만하게 신문을 장식했고, 남편은 중상을 입은 아이의 뒷치닥거리와 어수선한 주변의 일을 정리하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그리고 장례식날, 나란히 놓인 세 개의 관을 보는 순간, 그는 더도 덜도 아니고 딱, 죽고만 싶었다.”

 

바로 저자 본인의 이야기다. 우리가 매스컴을 통해 늘 대하는 사건이나 사고들 중의 하나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도 있었다. 그런데 그 때마다 느끼게 되는 것은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한 당사자의 마음이나 그 내면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 그는 왜 울었는가. 그런데, 그게 '딱, 죽고만 싶었다'는 한 구절로 압축된다.

 

들어가는 말에서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 책은 독자들이 비극적인 상실을 회복하거나 잘 피해가는 요령에 대해 말할 의도를 가지고 있지 않다. 여기서 '회복'이라는 의미가 상실 이전의 삶과 감정을 고스란히 되찾는 것이라면, 상실을 경험한 후에 원래대로 '회복'하는 일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뿐 아니라 그런 생각은 오히려 자신을 해치는 기대심에 지나지 않는다고 나는 믿고 있다. 대신 이 책은 상실을 안은 상태에서 계속 살아가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지 그리고 상실 속에서 살아가는 동안에도 우리 삶을 확장시키는 일이 어떻게 가능한지에 대해 관심을 두고 있다."

 

그러나 저자는'나쁜 경험을 통한 복된 결과'를 말해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쓰는 일은 내가 경험한 황망함과 슬픔을 줄여주지는 못했다'고 고백한다. 또한 독자들이 겪은 상실과 비극을 그럴듯하게 해몽하고 정당화하는 이유를 제공하지도 않으며 온갖 나쁜 경험과 잘못된 것들을 제거하지도 좋게 해석해주지도 않는다고 말한다.

 

그러니까 그 누구도 고통을 줄여주거나 없게 하는 일을 해 줄 수 없다는 것이다.

크던 작던 누구에게나 고통의 기억은 있다. 그런데 고통이라는 것이 그 경중을 따질 수도 있는 문제일까? 저자는 이런 질문에 다음과 같이 쐐기를 박는다.

 

"우리가 겪는 모든 상실은 하나하나가 특별하고, 나름대로 고통을 준다. 미치는 방식이 다를 뿐 각각의 상실은 하나같이 고통을 준다. 내가 겪는 상실은 다른 아무도 겪어보지 못한 것이기 때문에 내가 겪는 아픔 또한 다른 이들이 온전히 이해하지 못한다. 반대로 나는 다른 이들이 겪는 상실과 그 고통을 결코 온전히 알지 못한다."  

 

하나의 생명이 온 천하보다 귀하듯 한 생명이 당하는 고통 또한 그만큼의 무게로 다가오는 것이다. 저자가 사고 이전까지 터득하지 못했던 새로운 삶의 의미란 무엇일까. 그 실체가 바로 고통과 죽음 없이는 인간의 삶이 완전해질 수 없다는 역설이었다면 이를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하는가.

 

한동안 고통의 통로를 지나고 극심한 심적 우울증의 상황에까지 직면하였던 저자의 경험은 고귀한 것이 된다. 그가 그런 현실 속에 매몰되지 않고 견뎌낼 수 있었던 믿음을 가지게 된 비결이 없을 수 없다. 그것을 밝힌 장면은 참으로 애처롭지만 환상적이고 그래서 더욱 은혜롭다.

 

"화해는 내게 백일몽의 형태로 찾아왔다....그러던 어느 날 밤, 말똥말똥한 눈으로 침대에 누워 있다가, 나는 새로운 빛 속에서 그날의 사고를 보게 되었다. 나는 사고가 있었던 곳 근처 벌판에서 세 아이들과 함께 있었다. 우리들 네 사람은 모퉁이에서 커브를 도는 우리의 미니벤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 날 사고가 일어났을 때처럼, 마주 달려오던 차가 중앙선을 넘어 뛰어들었고, 우리 벤과 충돌했다. 우리는 마치 현실에서 그것을 경험하는 것처럼, 아주 생생한 느낌으로 그 폭력과 대혼란과 죽음을 목격했다.

 

갑자기 아름다운 빛이 사고 현장을 감쌌다. 그 빛은 주위를 밝게 비추었다. 그 빛 때문에 우리는 모든 게 부서진 사고 현장의 아주 세세한 부분까지 볼 수 있었다. 그러나 그 빛 때문에 우리는 그곳에 계시는 하나님을 보았다. 나는 그 순간 하나님께서 그때 사고가 일어난 그곳에 계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사랑하는 이들을 천국으로 맞아들이기 위해 거기에 계셨다. 하나님께서는 또 우리를 위로하시려 거기에 계셨다. 그분은 사고에서 살아남은 우리를 새로운 삶의 길로 보내려고 거기에 계셨다.

 

백일몽을 경험하고 나서도 나는 '왜 사고가 일어났는가'하는 물음에 대한 답을 얻지는 못했다. 또 그 사고가 내게 유익했다는 확신도 얻지 못했다. 사고로 인한 나의 슬픔을 씻고 행복을 대신 얻지도 못했다. 그러나 평화를 얻었다."

 

저자는 상실을 두고 가족의 일부분이라고 고백한다. 그의 고백 속에 인간의 상실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연속의 일상이 계속되는 시작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또한 고난과 고통이 오히려 하나님의 은혜의 섭리를 깨닫게 하는 선물이라는 사실도 발견한다.

 

요즘 부목사님들이 한꺼번에 사임하는 현장에서 많은 생각들 때문에 혼란스럽다.

두 분은 7년의 시간 속에서 희생과 헌신으로 수고를 감당하신 분들이라 고마움이라는 말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또 두 분은 좀더 희생과 헌신이라는 단어로 훈련을 받고 한국교회를 위하여 크고도 아름다운 쓰임을 받으셨으면 하는 아쉬움이 많다...

 

사랑하는 행복한교회 성도님들...

사랑하는 성도님들이 더 많이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기도가 주님 보좌까지 상달되어서 주님께서 우리교회에 보내주시는 "그 주님의 종"을 만나고 동역하는 은혜를 받았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요즘 진솔한 목사님들...영혼구원하여 제자만들기에 희생이 있는 섬김을 감당할 목회자, 동역자를 만남에 절박함이 더 더욱 간절하여 때론 금식하면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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